공기오염 심각

입력 1996.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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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전철역이나 백화점 등지의 지하상가에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 등의 농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 문젭니다. 환경부가 조사한 지하상가의 오염실태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고 있는 한 지하상가를 소개합니다.


안일만 기자입니다.


⊙안일만 기자 :

영등포역사 앞의 지하상가입니다. 호흡기질환의 원인물질인 미세먼지 오염도가 ㎥당 176㎍으로 공해 배출업소 단속 기준치 150㎍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환경부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광주 금남 지하상가는 239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해 공해배출 사업장을 방불케 했으며 안양은 220 수원은 213 등으로 나타나 대부분 지하상가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또 부산백화점과 태화백화점 지하상가에서는 천백에서 천4백PPM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검출되는 가 하면 대부분의 지하상가가 오염물질 투성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기택 (환경부 대기보전국 과장) :

지하공간의 이같은 공기오염은 환기시설의 용량부족과 비정상적인 운영 그리고 청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일만 기자 :

그러나 3만5천㎡ 규모의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이 지하상가는 최신 냉난방시설과 충분한 환기시설로 미세먼지 등의 공기 오염물질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양승길 (의정부 지하상가 관리팀장) :

실내에 공급하는 공기를 외부에서 직접 공급하지 않고 지하에 설치된 공기정화기를 거쳐서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공기보다 오히려 질이 우수하다고 판단됩니다.


⊙안일만 기자 :

실제로 미세먼지 오염도 검사에서 이 지하상가는 미세먼지가 권고 기준치의 1/3 가량인 50㎍으로 나타나 시설만 제대로 갖추고 사후관리만 철저히 하면 얼마든지 쾌적한 지하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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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오염 심각
    • 입력 1996-09-1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전철역이나 백화점 등지의 지하상가에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 등의 농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 문젭니다. 환경부가 조사한 지하상가의 오염실태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고 있는 한 지하상가를 소개합니다.


안일만 기자입니다.


⊙안일만 기자 :

영등포역사 앞의 지하상가입니다. 호흡기질환의 원인물질인 미세먼지 오염도가 ㎥당 176㎍으로 공해 배출업소 단속 기준치 150㎍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환경부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광주 금남 지하상가는 239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해 공해배출 사업장을 방불케 했으며 안양은 220 수원은 213 등으로 나타나 대부분 지하상가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또 부산백화점과 태화백화점 지하상가에서는 천백에서 천4백PPM이 넘는 이산화탄소가 검출되는 가 하면 대부분의 지하상가가 오염물질 투성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기택 (환경부 대기보전국 과장) :

지하공간의 이같은 공기오염은 환기시설의 용량부족과 비정상적인 운영 그리고 청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일만 기자 :

그러나 3만5천㎡ 규모의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이 지하상가는 최신 냉난방시설과 충분한 환기시설로 미세먼지 등의 공기 오염물질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양승길 (의정부 지하상가 관리팀장) :

실내에 공급하는 공기를 외부에서 직접 공급하지 않고 지하에 설치된 공기정화기를 거쳐서 공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공기보다 오히려 질이 우수하다고 판단됩니다.


⊙안일만 기자 :

실제로 미세먼지 오염도 검사에서 이 지하상가는 미세먼지가 권고 기준치의 1/3 가량인 50㎍으로 나타나 시설만 제대로 갖추고 사후관리만 철저히 하면 얼마든지 쾌적한 지하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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