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48주년국군의날기념식: 대북지원 재고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대북정책의 방향 전환을 포함한 우리 정부의 대응책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중점을 두고 모든 대북정책을 재정리하겠다는 것과 북한의 명확한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대북지원을 재고하겠다는 것이 오늘 김영삼 대통령이 밝힌 내용입니다.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장년 국군의 성장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먼저 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무력남침과 대남 파괴행위를 노린 전투정찰 행위라고 규정하고 북한은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북한의 도발은 북한 동포를 돕고자 한 우리의 따뜻한 동포애에 무력도발로 응대한 것으로써 이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배신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임창건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중점을 두고 모든 대북한 정책을 재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안보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지는 것입니다. 어떠한 긴급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우리에게는 절대로 필요합니다.

⊙임창건 기자 :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군의 기동성과 능률성을 높이는 훈련과 장비 현대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지금까지의 대북지원 방식도 재검토 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북한의 명확한 태도 변화가 있을 때까지 일방 시혜적이거나 교섭에 의하지 않는 대북한 지원은 재고할 것입니다.

⊙임창건 기자 :

김 대통령은이와 함께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정부와 군 그리고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북한의 무력도발 억제를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의 토의 등 국제적인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