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잃은 최영사 가족

입력 1996.10.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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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최 영사의 가족들은 비보를 접하고 오늘 오후에 급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났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동채 기자 :

가족에게도 업무에 있어서도 늘 충실했던 멋쟁이 아버지였습니다. 싸늘한 외국땅에서 최 영사가 숨졌다는 소식에 모두들 넋을 잃은 모습입니다. 가족들의 만류로 함께 가지 못하는 딸의 마음은 안타깝기가 그지 없습니다.


⊙최 영사 딸 :

겉으로 다른 분들 보시기는 일밖에 모르시는 분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아버지는 정말로 따뜻한 분이셨어요.


⊙이동채 기자 :

현지로 가기 위해 대사관에서 비자수속을 하면서도 지금도 블라디보스톡에 가면 외교 업무에 열심일 최영사를 꼭 만날 것만 같습니다.


⊙최 영사 동생 :

믿을 수가 없는 일이예요. 평소에 가족들 한테 사랑도 각별하셨고 그래가지고


⊙이동채 기자 :

바쁜 외교관 생활 속에서도 늘 노부모의 안부부터 챙기는 둘도 없는 효자였습니다.


⊙최 영사 형 :

노부모님 한테 어떻게 좋은 얘기가 못되다 보니까 말씀 드릴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다쳐가지고 병원에 입원한걸로 간단하게 말씀 드렸더니


⊙이동채 기자 :

가깝고도 먼 곳에서 추석 연휴에도 오지 못한 최 영사 더없이 중요한 한 외교관의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따스하고 포근했던 아버지를 잃었기에 슬픔은 더해 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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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넉 잃은 최영사 가족
    • 입력 1996-10-02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최 영사의 가족들은 비보를 접하고 오늘 오후에 급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났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동채 기자 :

가족에게도 업무에 있어서도 늘 충실했던 멋쟁이 아버지였습니다. 싸늘한 외국땅에서 최 영사가 숨졌다는 소식에 모두들 넋을 잃은 모습입니다. 가족들의 만류로 함께 가지 못하는 딸의 마음은 안타깝기가 그지 없습니다.


⊙최 영사 딸 :

겉으로 다른 분들 보시기는 일밖에 모르시는 분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아버지는 정말로 따뜻한 분이셨어요.


⊙이동채 기자 :

현지로 가기 위해 대사관에서 비자수속을 하면서도 지금도 블라디보스톡에 가면 외교 업무에 열심일 최영사를 꼭 만날 것만 같습니다.


⊙최 영사 동생 :

믿을 수가 없는 일이예요. 평소에 가족들 한테 사랑도 각별하셨고 그래가지고


⊙이동채 기자 :

바쁜 외교관 생활 속에서도 늘 노부모의 안부부터 챙기는 둘도 없는 효자였습니다.


⊙최 영사 형 :

노부모님 한테 어떻게 좋은 얘기가 못되다 보니까 말씀 드릴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다쳐가지고 병원에 입원한걸로 간단하게 말씀 드렸더니


⊙이동채 기자 :

가깝고도 먼 곳에서 추석 연휴에도 오지 못한 최 영사 더없이 중요한 한 외교관의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따스하고 포근했던 아버지를 잃었기에 슬픔은 더해 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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