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공비잔당 2명 포착

⊙류근찬 앵커 :

지금부터 무장공비 수색작전 속보 전해 드립니다.

무장공비 잔당의 움직임이 오늘 아군 포위망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서 군경 수색대 막판 소탕작전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무장공비들의 움직임을 포착해낸 것은 바로 열추적 장비를 탑재한 정찰헬기의 입체적인 수색작전 덕분이었습니다.

현지에서 김철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철민 기자 :

은밀하게 이동하는 무장공비의 움직임이 군 수색대에 포착된 것은 오늘 새벽 5시쯤이었습니다. 어제까지 무장공비의 흔적이 발견됐던 칠성산 일대에서 야간 정찰활동을 벌이던 OH-58헬기가 생물체의 움직임을 발견한 것입니다. 위치는 칠성산 천4백고지 무장공비로 보이는 이동물체가 순식간에 포착됐습니다. 곧바로 열추적 장비를 동원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이동물체들은 도주하는 무장공비 2명과 맷돼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름이상 깊숙히 은닉해 있던 무장공비 잔당들이 야음을 틈타 도주를 시도하려다 최첨단 열추적 장비에 포착된 것입니다. 무장공비들의 움직임은 즉각 지상부대에 전달됐고 조명탄을 밝히지 않은 채 어둠 속에서 숨죽이는 매복작전이 전개됐습니다. 그동안 두세차례 야간 조명탄 작전이 별다른 전과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작전의 변화였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무장공비들은 다시 은거지로 깊숙히 숨어들었고 이 일대는 아군병력이 집중 배치돼 거미줄 같은 포위망을 펼쳤습니다. 첨단 열추적 장비를 동원한 입체적인 수색작전이 무장공비들의 도주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김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