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 용의자 수배

입력 1996.10.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 수사 속보 전해 드립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이 어제부터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들의 몽타주를 만들어서 공개수배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공개 수배된 용의자 가운데는 이씨 성을 가진 탈북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러시아 합동수사단은 오늘 이번 사건의 용의자 몽타주를 곧 언론과 일반에 배포해 공개수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수배 대상은 모두 북한인으로 보이는 동양인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 가운데는 이씨 성을 가진 탈북 북한인 한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석곤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

많은 수사력을 동원해 가지고 집중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범인이 틀림없이 잡힐 것으로 믿는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러시아측은 사건직후 연해주 등 극동지역에 나와 있는 북한인들 가운데 행적이 의심가는 2천여명을 추린뒤 용의자들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측은 특히 이 사건 수사를 하바로프스크까지 확대했다고 공식 발표해 북한 벌목공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와 아르촘시 등 연해주 주요 도시와 주경계 국경지대에서는 삼엄한 검문검색이 펼쳐지고 있으며 특히 북한인들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인들이 이미 국경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수사진 사이에 돌고 있어 사건 전모를 밝히기 까진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도 보입니다.


한편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오늘 연해주 주정부측에서는 나홋카에 있는 북한 총영사관의 기념행사에 경축대표단을 보내지 않아 러시아측이 최영사 사건이후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인 용의자 수배
    • 입력 1996-10-0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 수사 속보 전해 드립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이 어제부터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들의 몽타주를 만들어서 공개수배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공개 수배된 용의자 가운데는 이씨 성을 가진 탈북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러시아 합동수사단은 오늘 이번 사건의 용의자 몽타주를 곧 언론과 일반에 배포해 공개수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수배 대상은 모두 북한인으로 보이는 동양인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 가운데는 이씨 성을 가진 탈북 북한인 한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석곤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

많은 수사력을 동원해 가지고 집중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범인이 틀림없이 잡힐 것으로 믿는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러시아측은 사건직후 연해주 등 극동지역에 나와 있는 북한인들 가운데 행적이 의심가는 2천여명을 추린뒤 용의자들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측은 특히 이 사건 수사를 하바로프스크까지 확대했다고 공식 발표해 북한 벌목공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와 아르촘시 등 연해주 주요 도시와 주경계 국경지대에서는 삼엄한 검문검색이 펼쳐지고 있으며 특히 북한인들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인들이 이미 국경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 수사진 사이에 돌고 있어 사건 전모를 밝히기 까진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도 보입니다.


한편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오늘 연해주 주정부측에서는 나홋카에 있는 북한 총영사관의 기념행사에 경축대표단을 보내지 않아 러시아측이 최영사 사건이후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특별취재반의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