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살립시다: 물가.과소비 심각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당면한 경제 현안 가운데 물가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고 있고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소비를 억제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보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배종호 기자의 설명입니다.

⊙배종호 기자 :

공보처가 최근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 두가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4%가 물가를 꼽았습니다. 이어 과소비 51%, 중소기업 경영난 30%, 무역수지 불균형 14%, 실업과 노사문제 등의 순으로 지적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물가안정 방안 두가지를 고르라는 설문에는 과소비 억제가 55%로 가장 많았고, 공공요금 인상억제 43%, 부동산가격 안정 26%, 개인서비스요금 21% 그리고 농수산물 가격안정과 임금인상 억제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대표적인 과소비 분야로는 사치성 가구와 가전제품 차량 구입이 40%로 가장 많았고, 해외여행 등 레저경비 30%, 고액과외비 등 교육비 12%, 이밖에 과다혼수품과 외식비와 유흥비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자기 소득을 생각하지 않고 소비성향이 높아지다 보니까 국가경제도 어려워지는 거 같고"

이른바 5고로 표현되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높은 임금이 가장 25%로 많았고, 이어 고금리 고물류비용 과다한 행정규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