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안내전화 유료화 배경은?

입력 1996.10.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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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부가 어제 114 안내전화의 유료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마는 이 유료화를 결정한 배경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대단히 많습니다.


박상수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박상수 기자 :

쇄도하는 전화문의로 밤낮이 따로 없는 114 교환 이용은 연간 11억6천만 통화에 이르고 114 유지 비용만도 연간 2천7백억원이나 됩니다.


⊙김수경 (114 서울본원 교환원) :

1인당 보통 7백에서 8백건 하고요 많게는 천건 이상까지 합니다.


⊙박상수 기자 :

114가 무료다 보니 교환원 한사람 업무량은 대만에 비해서는 1.3배 미.일.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무려 5.4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114 이용은 기업과 금융기관 백화점 등 상업적인 이용자들이 9억3천만 통화로 전체의 80% 이상을 써왔습니다. 그런데도 무료다 보니 20%도 채 못쓰고 있는 일반인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맡아온 꼴이 돼 왔습니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114 한통화에 80원은 상당한 부담이 있다고 일부에선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오래전부터 유료화한 외국에 비하면 오히려 싸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114 요금이 시내전화에 비해 대만은 2배이고 선진국의 경우는 대부분 5배에서 6배 정도 비싼 실정입니다.


⊙이성해 (정보통신 지원국장) :

114 안내를 유료화 해서 들어오는 수입은 전화번호부를 전 가구에 배달해 주는 등 114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상수 기자 :

정통부는 114 유료화로 무분별했던 문의전화와 연간 3천억원에 가까운 114 유지비용도 30-40%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부담하든 일단 유료화가 되는 만큼 당국과 통신사는 보다 나은 서비스 개선을 해야할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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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4 안내전화 유료화 배경은?
    • 입력 1996-10-2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정부가 어제 114 안내전화의 유료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마는 이 유료화를 결정한 배경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대단히 많습니다.


박상수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박상수 기자 :

쇄도하는 전화문의로 밤낮이 따로 없는 114 교환 이용은 연간 11억6천만 통화에 이르고 114 유지 비용만도 연간 2천7백억원이나 됩니다.


⊙김수경 (114 서울본원 교환원) :

1인당 보통 7백에서 8백건 하고요 많게는 천건 이상까지 합니다.


⊙박상수 기자 :

114가 무료다 보니 교환원 한사람 업무량은 대만에 비해서는 1.3배 미.일.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무려 5.4배에 이르고 있습니다. 114 이용은 기업과 금융기관 백화점 등 상업적인 이용자들이 9억3천만 통화로 전체의 80% 이상을 써왔습니다. 그런데도 무료다 보니 20%도 채 못쓰고 있는 일반인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맡아온 꼴이 돼 왔습니다. 정부가 어제 발표한 114 한통화에 80원은 상당한 부담이 있다고 일부에선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오래전부터 유료화한 외국에 비하면 오히려 싸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114 요금이 시내전화에 비해 대만은 2배이고 선진국의 경우는 대부분 5배에서 6배 정도 비싼 실정입니다.


⊙이성해 (정보통신 지원국장) :

114 안내를 유료화 해서 들어오는 수입은 전화번호부를 전 가구에 배달해 주는 등 114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상수 기자 :

정통부는 114 유료화로 무분별했던 문의전화와 연간 3천억원에 가까운 114 유지비용도 30-40%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부담하든 일단 유료화가 되는 만큼 당국과 통신사는 보다 나은 서비스 개선을 해야할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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