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랑이 3대가 함께

입력 1996.10.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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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지난 87년 미국에서 들여온 한국호랑이 부부가 이번에 아기호랑이 3마리를 낳아서 요즘 재롱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번 아기호랑이들의 탄생으로 한국호랑이 3대가 한 동물원에서 살게 됐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복창현 기자 :

우리나라 명산들의 이름이 붙여진 아기호랑이 백두 설악 한라 지난달 8일 태어난뒤 우리안에만 있다 처음 나온 세상 나들이가 낯선 듯 백두와 설악은 무척 수줍어 합니다. 한라란 이름의 이 호랑이 새끼는 태어날 때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이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어미젖을 빨지 못해 인공포육실로 옮겨진뒤 사육사들의 애를 많이 태워온 한라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재롱을 피우며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백두와 설악은 모유를 먹고 있지만 한라는 닭고기 백g과 고단백질의 특수 이유식을 하루 세번 먹고 있습니다.


⊙이용필 (담당 사육사) :

분만기에 조그만 스트레스만 있으면 놓더라도 식사를 하는 그런 특이한 버릇이 있기 때문에 극진한 보호 속에서 어렵게 새끼를 얻었습니다.


⊙복창현 기자 :

이번 아기호랑이들의 탄생으로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부모 호랑이 한이와 진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호랑이 등 호랑이 3대가 드물게 한 동물원에서 살게 됐습니다. 그동안 미국 필라델피아 동물원 등 외국동물원들과 공동연구를 거듭해온 결과 현재 14마리로 늘어난 한국호랑이의 번식 가능성이 매우 밝아졌습니다. 아기호랑이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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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호랑이 3대가 함께
    • 입력 1996-10-25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지난 87년 미국에서 들여온 한국호랑이 부부가 이번에 아기호랑이 3마리를 낳아서 요즘 재롱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번 아기호랑이들의 탄생으로 한국호랑이 3대가 한 동물원에서 살게 됐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복창현 기자 :

우리나라 명산들의 이름이 붙여진 아기호랑이 백두 설악 한라 지난달 8일 태어난뒤 우리안에만 있다 처음 나온 세상 나들이가 낯선 듯 백두와 설악은 무척 수줍어 합니다. 한라란 이름의 이 호랑이 새끼는 태어날 때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이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어미젖을 빨지 못해 인공포육실로 옮겨진뒤 사육사들의 애를 많이 태워온 한라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재롱을 피우며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백두와 설악은 모유를 먹고 있지만 한라는 닭고기 백g과 고단백질의 특수 이유식을 하루 세번 먹고 있습니다.


⊙이용필 (담당 사육사) :

분만기에 조그만 스트레스만 있으면 놓더라도 식사를 하는 그런 특이한 버릇이 있기 때문에 극진한 보호 속에서 어렵게 새끼를 얻었습니다.


⊙복창현 기자 :

이번 아기호랑이들의 탄생으로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부모 호랑이 한이와 진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호랑이 등 호랑이 3대가 드물게 한 동물원에서 살게 됐습니다. 그동안 미국 필라델피아 동물원 등 외국동물원들과 공동연구를 거듭해온 결과 현재 14마리로 늘어난 한국호랑이의 번식 가능성이 매우 밝아졌습니다. 아기호랑이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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