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피해 왜 컸나?

입력 1996.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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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무장공비 2명은 결국 오늘 사살됐지만 아군도 대령급 장교를 포함해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특히 이번 공비 소탕작전에서 작전을 빨리 마무리짓기 위해서 앞장서 싸우다가 장교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해서 안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형환 기자 :

오늘 오전 공비들과 교전중에 숨진 장교는 3군단 기무부대장 오영안 대령, 특공연대 정보장교 서형원 대위, 을지부대 수색중대 강민성 상병 등 3명입니다. 이들 외에도 특공연대 대대장 박정상 중령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군의 피해가 컸던 것은 오늘 아침 6시50분쯤 아군과 1차 교전을 벌인뒤 도주하던 공비들이 이전과는 달리 발악적으로 사격을 하면서 달아났기 때문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또 7시10분쯤 본격적으로 교전이 벌어질 당시 산위에 있던 공비들은 산아래에서 노출된 상태로 올라가던 우리 수색대에 수류탄 공격을 함으로써 사상자가 더욱 많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공비들은 이 교전에서 가지고 있던 실탄 120여발 가운데 80여발과 수류탄 4발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작전에서는 전체 사상자 17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장교들이었습니다. 특히 정보장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는 정보장교들로 구성된 합동신문조가 적의 도주로에 대한 상황분석을 하다 공비들의 집중적인 조준사격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게 특공연대 장교 등 다른 장교들도 작전을 빨리 마무리짓기 위해서 앞장서 공격하다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군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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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군피해 왜 컸나?
    • 입력 1996-11-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무장공비 2명은 결국 오늘 사살됐지만 아군도 대령급 장교를 포함해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특히 이번 공비 소탕작전에서 작전을 빨리 마무리짓기 위해서 앞장서 싸우다가 장교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해서 안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형환 기자 :

오늘 오전 공비들과 교전중에 숨진 장교는 3군단 기무부대장 오영안 대령, 특공연대 정보장교 서형원 대위, 을지부대 수색중대 강민성 상병 등 3명입니다. 이들 외에도 특공연대 대대장 박정상 중령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군의 피해가 컸던 것은 오늘 아침 6시50분쯤 아군과 1차 교전을 벌인뒤 도주하던 공비들이 이전과는 달리 발악적으로 사격을 하면서 달아났기 때문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또 7시10분쯤 본격적으로 교전이 벌어질 당시 산위에 있던 공비들은 산아래에서 노출된 상태로 올라가던 우리 수색대에 수류탄 공격을 함으로써 사상자가 더욱 많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공비들은 이 교전에서 가지고 있던 실탄 120여발 가운데 80여발과 수류탄 4발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작전에서는 전체 사상자 17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장교들이었습니다. 특히 정보장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이는 정보장교들로 구성된 합동신문조가 적의 도주로에 대한 상황분석을 하다 공비들의 집중적인 조준사격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게 특공연대 장교 등 다른 장교들도 작전을 빨리 마무리짓기 위해서 앞장서 공격하다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군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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