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당 1명 행방은?

입력 1996.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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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금 군 수색대가 추적을 계속하고 있는 공비 잔당 한명 생포공비 이광수의 진술대로 라면 이름은 이철진입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한재호 기자가 짚어봅니다.


⊙한재호 기자 :

최후의 잔당 이철진은 살아있을까 아니면 이미 숨졌을까? 안내원인 이철진은 임무가 다르면 동행하지 않는다는 공비들의 원칙에 따라서 어제 사살된 2명의 공작조와는 별도로 다른 공비들과 함께 있다 살아남아 비트속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 하나는 그가 남한 지리와 사정에 밝은 안내원으로 군의 포위망이 북쪽 도주로를 향해 강화되자 방향을 반대로 돌려 고정간첩과 접촉해 이미 후방 깊숙히 숨어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월북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특수 산악훈련을 받은 공작조와는 달리 산악훈련이 제대로 안된 안내원이기 때문에 휴전선까지 겹겹이 쳐진 포위망을 뚫기란 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 북한 특수부대원 :

수상훈련이 자기 주요 임무고 육상행동은 공작조처럼 완벽히 할 수 있는 능력없다.


⊙한재호 기자 :

이와 관련해 이철진이 총상을 입고 도주하다가 지쳐서 이미 숨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잠수함에 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9월18일 좌초된 잠수함에서 빠져나와 보니 안내원 한명이 보이지 않았다는 생포공비 이광수의 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안개속에 가려진 그의 행방과 함께 다른 공비들의 활동 그리고 도주로 등은 어제 사살된 공비들의 갖고 있던 활동일지가 모두 공개되면 상당부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공비들이 탈출에 성공했을 때 자신들의 활약상을 과시하기 위해 이 수첩에 활동일지를 상세히 기록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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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당 1명 행방은?
    • 입력 1996-11-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금 군 수색대가 추적을 계속하고 있는 공비 잔당 한명 생포공비 이광수의 진술대로 라면 이름은 이철진입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한재호 기자가 짚어봅니다.


⊙한재호 기자 :

최후의 잔당 이철진은 살아있을까 아니면 이미 숨졌을까? 안내원인 이철진은 임무가 다르면 동행하지 않는다는 공비들의 원칙에 따라서 어제 사살된 2명의 공작조와는 별도로 다른 공비들과 함께 있다 살아남아 비트속에 은신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 하나는 그가 남한 지리와 사정에 밝은 안내원으로 군의 포위망이 북쪽 도주로를 향해 강화되자 방향을 반대로 돌려 고정간첩과 접촉해 이미 후방 깊숙히 숨어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월북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특수 산악훈련을 받은 공작조와는 달리 산악훈련이 제대로 안된 안내원이기 때문에 휴전선까지 겹겹이 쳐진 포위망을 뚫기란 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전 북한 특수부대원 :

수상훈련이 자기 주요 임무고 육상행동은 공작조처럼 완벽히 할 수 있는 능력없다.


⊙한재호 기자 :

이와 관련해 이철진이 총상을 입고 도주하다가 지쳐서 이미 숨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잠수함에 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9월18일 좌초된 잠수함에서 빠져나와 보니 안내원 한명이 보이지 않았다는 생포공비 이광수의 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안개속에 가려진 그의 행방과 함께 다른 공비들의 활동 그리고 도주로 등은 어제 사살된 공비들의 갖고 있던 활동일지가 모두 공개되면 상당부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공비들이 탈출에 성공했을 때 자신들의 활약상을 과시하기 위해 이 수첩에 활동일지를 상세히 기록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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