릉보강리봉 정복

입력 1996.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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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등반대가 지난달 7일 세계 최초로 중국령 티벳의 7,048미터 충모강리봉 정복에 성공한데 이어서 지난달 15일에는 또다시 해발 7,095미터의 릉보강리봉을 정복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KBS가 단독으로 입수한 화면을 중심으로 릉보강리봉 정복 소식 전해 드립니다.


박규희 기자입니다.


⊙박규희 기자 :

지난달 7일 한국등반대가 정복한 충모강리봉으로 부터 서쪽으로 9백여㎞ 떨어진 중국령 티벳의 릉보강리봉 해발 7,095미터의 봉우리가 깎아져내린 빙벽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티벳 원주민들은 이 봉우리를 혼신이 사는 곳이라 부를 정도로 신성시 하는 장소입니다. 이 신비의 산 정상이 또다시 한국등반대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대원들의 첫 출발지는 해발 5,200미터의 베이스캠프 해발 5,700미터의 제1캠프에 날카롭게 다가선 릉보강리봉 한 대원이 망원경을 이용해 정상 공격지점을 탐색합니다. 해발 6,200미터 제2캠프에 도착하는 대원들 산소부족으로 숨쉬기조차 불편합니다. 선두대원은 잠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자일을 몸에 건채 빙벽에 오르고 눈덮인 능선도 계속 헤쳐 나갑니다. 해발 6,700미터 전진기지를 출발해 마지막 정상을 향해 오르는 대원들 산소가 계속 희박해지면서 발걸음 조차 잘 떼어지지 않습니다. 베이스캠프를 출발한지 8일째 마침내 우리 한국등반대가 지금까지 아무도 오르지 않은 해발 7,095미터 릉보강리봉 정상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전세계에 남아있던 2개의 7천미터급 봉우리가 모두 우리 한국 산악인들에 의해 정복된 것입니다. 한국 등반대갗 처음으로 개척한 충모강리봉과 릉보강리 2봉의 등산로는 이제 세계 산악연맹 등에 영광의 코리아 루트로 등록됩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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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릉보강리봉 정복
    • 입력 1996-11-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등반대가 지난달 7일 세계 최초로 중국령 티벳의 7,048미터 충모강리봉 정복에 성공한데 이어서 지난달 15일에는 또다시 해발 7,095미터의 릉보강리봉을 정복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KBS가 단독으로 입수한 화면을 중심으로 릉보강리봉 정복 소식 전해 드립니다.


박규희 기자입니다.


⊙박규희 기자 :

지난달 7일 한국등반대가 정복한 충모강리봉으로 부터 서쪽으로 9백여㎞ 떨어진 중국령 티벳의 릉보강리봉 해발 7,095미터의 봉우리가 깎아져내린 빙벽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티벳 원주민들은 이 봉우리를 혼신이 사는 곳이라 부를 정도로 신성시 하는 장소입니다. 이 신비의 산 정상이 또다시 한국등반대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대원들의 첫 출발지는 해발 5,200미터의 베이스캠프 해발 5,700미터의 제1캠프에 날카롭게 다가선 릉보강리봉 한 대원이 망원경을 이용해 정상 공격지점을 탐색합니다. 해발 6,200미터 제2캠프에 도착하는 대원들 산소부족으로 숨쉬기조차 불편합니다. 선두대원은 잠시도 쉴틈이 없습니다. 자일을 몸에 건채 빙벽에 오르고 눈덮인 능선도 계속 헤쳐 나갑니다. 해발 6,700미터 전진기지를 출발해 마지막 정상을 향해 오르는 대원들 산소가 계속 희박해지면서 발걸음 조차 잘 떼어지지 않습니다. 베이스캠프를 출발한지 8일째 마침내 우리 한국등반대가 지금까지 아무도 오르지 않은 해발 7,095미터 릉보강리봉 정상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전세계에 남아있던 2개의 7천미터급 봉우리가 모두 우리 한국 산악인들에 의해 정복된 것입니다. 한국 등반대갗 처음으로 개척한 충모강리봉과 릉보강리 2봉의 등산로는 이제 세계 산악연맹 등에 영광의 코리아 루트로 등록됩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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