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대체로 어려웠다

입력 1996.1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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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수능시험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서 시험을 잘못 치렀다고 울고불고 야단인 학생들 많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낙담하거나 낙심할 일이 아닙니다. 오늘 수능시험이 전체적으로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가량은 떨어질 것 같다는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안형환 기자 :

오늘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의 첫 반응은 문제가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오늘 시험 비교적 어려웠구요"

"새로운 문제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공부한게 헛수고한거 같구요"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낀 것은 단순암기로는 풀기 힘든 통합교과적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기 때문입니다.


⊙심재기 (수능시험 출제위원장) :

고차적 사고력과 탐구능력 등의 실질적 지적능력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는 주제 중심의 통합교과적 문항을 작년보다 더 많이 출제했습니다.


⊙안형환 기자 :

또 이번 수능시험은 변별력이 크게 높아진 것도 큰 특징입니다.


⊙송재열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이사) :

변별력을 높이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됐습니다. 따라서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 및 하위권에 속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점수차이가 크게 날 것입니다.


⊙안형환 기자 :

이에 따라 평균점수도 4백점 만점으로 환산할 때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9점에서 12점 정도 낮아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과목별로는 주관식 문제가 어려웠던 수리탐구Ⅰ 영역에서 4-6점이 떨어지고 통합 교과적 문제가 많았던 수리탐구Ⅱ 영역에서는 최고 9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외국어 영역에서도 3.,4점이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언어영역만은 문제가 쉽게 나와 6, 7점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수능시험의 성적은 수리탐구Ⅰ과 Ⅱ 영역의 점수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7일 공식 발표됩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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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체로 어려웠다
    • 입력 1996-11-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수능시험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서 시험을 잘못 치렀다고 울고불고 야단인 학생들 많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낙담하거나 낙심할 일이 아닙니다. 오늘 수능시험이 전체적으로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0점 가량은 떨어질 것 같다는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안형환 기자 :

오늘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의 첫 반응은 문제가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오늘 시험 비교적 어려웠구요"

"새로운 문제가 너무 많이 나와서 공부한게 헛수고한거 같구요"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낀 것은 단순암기로는 풀기 힘든 통합교과적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기 때문입니다.


⊙심재기 (수능시험 출제위원장) :

고차적 사고력과 탐구능력 등의 실질적 지적능력에 의해서만 해결될 수 있는 주제 중심의 통합교과적 문항을 작년보다 더 많이 출제했습니다.


⊙안형환 기자 :

또 이번 수능시험은 변별력이 크게 높아진 것도 큰 특징입니다.


⊙송재열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이사) :

변별력을 높이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됐습니다. 따라서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 및 하위권에 속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점수차이가 크게 날 것입니다.


⊙안형환 기자 :

이에 따라 평균점수도 4백점 만점으로 환산할 때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9점에서 12점 정도 낮아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과목별로는 주관식 문제가 어려웠던 수리탐구Ⅰ 영역에서 4-6점이 떨어지고 통합 교과적 문제가 많았던 수리탐구Ⅱ 영역에서는 최고 9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외국어 영역에서도 3.,4점이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언어영역만은 문제가 쉽게 나와 6, 7점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수능시험의 성적은 수리탐구Ⅰ과 Ⅱ 영역의 점수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7일 공식 발표됩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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