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손홍균 행장의 도중 하차로 서울은행은 전임 김준협 행장과 김영석 행장에 이어서 3대째 불명예 퇴진의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같이 역대 행장들이 도중하차하고 있는 것은 서울은행의 고질적인 파벌싸움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부 이희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희찬 기자 :
서울은행은 문민정부들어 지난 93년과 94년 이미 2명의 행장이 대출비리와 장영자 여인 어음사기사건에 연루돼 물러난 이후 이번에 또 손홍균 행장마저 사법처리 되면 불과 3년 사이에 3명의 행장이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서울은행은 지난 76년 옛 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이 합친뒤 양대산맥의 파벌싸움이 치열해지면서 경영상태도 좋지 않아 지난해 694억원의 당기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까지 5천6백억원의 부실여신을 안고 있습니다. 손 행장은 전무시절 은행장 경쟁에서 탈락하고 지난 91년 한국투자신탁 사장으로 밀려났다가 3년만에 행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내부갈등으로 은행경영을 원만히 처리하짐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이번 서울은행장의 대출비리 사건을 시작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소문만 나돌던 금융계의 사정파문이 어디까지 미칠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 출범이후 이번 손 행장 사건을 제외하고 대출비리 등으로 중도에 퇴임한 은행장은 모두 14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구속된 행장은 4명입니다.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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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여신 파벌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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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11-22 21:00:00
⊙류근찬 앵커 :
손홍균 행장의 도중 하차로 서울은행은 전임 김준협 행장과 김영석 행장에 이어서 3대째 불명예 퇴진의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이같이 역대 행장들이 도중하차하고 있는 것은 서울은행의 고질적인 파벌싸움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부 이희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희찬 기자 :
서울은행은 문민정부들어 지난 93년과 94년 이미 2명의 행장이 대출비리와 장영자 여인 어음사기사건에 연루돼 물러난 이후 이번에 또 손홍균 행장마저 사법처리 되면 불과 3년 사이에 3명의 행장이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서울은행은 지난 76년 옛 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이 합친뒤 양대산맥의 파벌싸움이 치열해지면서 경영상태도 좋지 않아 지난해 694억원의 당기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까지 5천6백억원의 부실여신을 안고 있습니다. 손 행장은 전무시절 은행장 경쟁에서 탈락하고 지난 91년 한국투자신탁 사장으로 밀려났다가 3년만에 행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내부갈등으로 은행경영을 원만히 처리하짐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이번 서울은행장의 대출비리 사건을 시작으로 그동안 여러차례 소문만 나돌던 금융계의 사정파문이 어디까지 미칠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 출범이후 이번 손 행장 사건을 제외하고 대출비리 등으로 중도에 퇴임한 은행장은 모두 14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구속된 행장은 4명입니다.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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