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 하수국장 구속

입력 1996.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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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업자들로 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시 공무원들이 또 줄줄이 사법처리 되고 있습니다. 하수관 공사 비리와 관련해서 최경준 전 서울시 하수국장이 오늘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시공업자들이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로비를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뇌물 공무원을 추가로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수사속보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모두 2조4천억에 이르는 서울시 하수관 정비공사에 사업계획을 주도했던 최경준 전 서울시 하수국장 그러나 최씨도 검은돈의 덫에 걸려 하수관 공사 시공업체로 부터 천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최씨는 이미 구속된 삼일공영 대표 정우현씨로 부터 지난 1월 하수관 정비공사의 비굴착식 공법을 채택해 주고 굴착식 공법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반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일공영은 김건석 하수처리과장에게도 3백만원의 뇌물을 건네는 등 서울시 하수국의 하수관 정비공사 결재 담당자들을 상대로 그물망식 로비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용산구의 비굴착식 하수관 정비공사에 참가한 5개 시공업체들이 관련 공무원을 분담해 조직적인 로비를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다른 업체들의 참여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5개 시공업체들의 예금계좌를 압수 수색해 자금 추적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시가 용산구청 외에 다른 2개 구청 관내에서도 비굴착식 공법으로 하수관을 정비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구청에도 뇌물이 건네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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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전 하수국장 구속
    • 입력 1996-11-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업자들로 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시 공무원들이 또 줄줄이 사법처리 되고 있습니다. 하수관 공사 비리와 관련해서 최경준 전 서울시 하수국장이 오늘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시공업자들이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로비를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뇌물 공무원을 추가로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수사속보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모두 2조4천억에 이르는 서울시 하수관 정비공사에 사업계획을 주도했던 최경준 전 서울시 하수국장 그러나 최씨도 검은돈의 덫에 걸려 하수관 공사 시공업체로 부터 천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최씨는 이미 구속된 삼일공영 대표 정우현씨로 부터 지난 1월 하수관 정비공사의 비굴착식 공법을 채택해 주고 굴착식 공법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반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일공영은 김건석 하수처리과장에게도 3백만원의 뇌물을 건네는 등 서울시 하수국의 하수관 정비공사 결재 담당자들을 상대로 그물망식 로비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용산구의 비굴착식 하수관 정비공사에 참가한 5개 시공업체들이 관련 공무원을 분담해 조직적인 로비를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다른 업체들의 참여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5개 시공업체들의 예금계좌를 압수 수색해 자금 추적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시가 용산구청 외에 다른 2개 구청 관내에서도 비굴착식 공법으로 하수관을 정비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구청에도 뇌물이 건네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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