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4자회담 추진 확인

입력 1996.11.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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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미국과 일본 중국 세나라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했습니다.


공통된 주의제는 역시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후 한반도 정세와 대북 공조 방안이었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해소를 위해 4자회담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한미 두나라 정상이 지난 4월 제주에 이어 7개월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 사이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됐고 한반도에서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어느때보다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두 정상은 먼저 한반도 긴장해소를 위해선 한미 두나라의 공동보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확고한 대북공조 체제에 전혀 이견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이는 경수로 지원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도 잠수함 사건은 불행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에 따라 오늘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잠수함 사건 해결과 한반도 긴장해소 그리고 유사한 도발방지를 위해 북한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4자회담 계속 추진과 제네바 합의 이행에 대한 기본 원칙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1시간10분동안 계속된 오늘 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미북 관계 개선도 앞으로 한국 정부와 협의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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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회담: 4자회담 추진 확인
    • 입력 1996-11-24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미국과 일본 중국 세나라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했습니다.


공통된 주의제는 역시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후 한반도 정세와 대북 공조 방안이었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해소를 위해 4자회담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한미 두나라 정상이 지난 4월 제주에 이어 7개월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 사이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됐고 한반도에서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어느때보다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두 정상은 먼저 한반도 긴장해소를 위해선 한미 두나라의 공동보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확고한 대북공조 체제에 전혀 이견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이는 경수로 지원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도 잠수함 사건은 불행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에 따라 오늘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잠수함 사건 해결과 한반도 긴장해소 그리고 유사한 도발방지를 위해 북한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4자회담 계속 추진과 제네바 합의 이행에 대한 기본 원칙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1시간10분동안 계속된 오늘 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미북 관계 개선도 앞으로 한국 정부와 협의없이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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