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추위로 움추린 몸을 뜨겁게 달궈준 승전보가 일본에서 날아왔습니다. 오늘 일본 후꾸오까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이봉주 선수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면서 애틀랜타의 한을 풀었습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재성 기자 :
2시간10분48초 우승 한국 마라톤의 위상을 재확인한 승전보이자 2천년 시드니 올림픽 제패 가능성을 밝게 한 값진 승리였습니다. 초반부터 줄곧 선두그룹을 지킨 이봉주는 34㎞ 지점에서 첫 스퍼트에 돌입해 상대 선수들의 힘빼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우승후보들이 대부분 노련미에 크게 의존하는 30대 선수란 점을 의식한 작전이었습니다. 이봉주의 이 전술은 막판 40㎞ 지점부터 그 위력이 드러나 선두싸움은 스페인의 알베르토 후스타드와의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마지막 1.5㎞지점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이봉주는 피를 말리는 막판 스퍼트로 마침내 2초차 우승이라는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3초차로 금메달을 놓쳤던 애틀랜타 올림픽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친 설욕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이봉주 (금메달, 코오롱) :
고국 떠나오기전에 국민들도 그렇고 많이 성원을 해주셨는데 꼭 투가니 선수를 이기고 꼭 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재성 기자 :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 진눈개비가 흩뿌린 악천후와의 사투 속에서 한국 마라톤의 저력을 되살린 값진 정신력의 승리였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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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 극적 우승
-
- 입력 1996-12-01 21:00:00
⊙김종진 앵커 :
추위로 움추린 몸을 뜨겁게 달궈준 승전보가 일본에서 날아왔습니다. 오늘 일본 후꾸오까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이봉주 선수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면서 애틀랜타의 한을 풀었습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재성 기자 :
2시간10분48초 우승 한국 마라톤의 위상을 재확인한 승전보이자 2천년 시드니 올림픽 제패 가능성을 밝게 한 값진 승리였습니다. 초반부터 줄곧 선두그룹을 지킨 이봉주는 34㎞ 지점에서 첫 스퍼트에 돌입해 상대 선수들의 힘빼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우승후보들이 대부분 노련미에 크게 의존하는 30대 선수란 점을 의식한 작전이었습니다. 이봉주의 이 전술은 막판 40㎞ 지점부터 그 위력이 드러나 선두싸움은 스페인의 알베르토 후스타드와의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마지막 1.5㎞지점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이봉주는 피를 말리는 막판 스퍼트로 마침내 2초차 우승이라는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3초차로 금메달을 놓쳤던 애틀랜타 올림픽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친 설욕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이봉주 (금메달, 코오롱) :
고국 떠나오기전에 국민들도 그렇고 많이 성원을 해주셨는데 꼭 투가니 선수를 이기고 꼭 우승을 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재성 기자 :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 진눈개비가 흩뿌린 악천후와의 사투 속에서 한국 마라톤의 저력을 되살린 값진 정신력의 승리였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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