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일가족 탈북 가족애의 승리

입력 1996.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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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에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은 할아버지에서 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한가족 16명입니다. 그리고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사회안전요원도 한명 포함이 돼 있습니다. 또 이들의 탈북을 직접 지휘하고 도운 사람은 미국에 살고 있는 김경호씨의 장인으로 알려져서 이번 일가족 탈북은 가족애의 승리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계속 전해 드립니다.


⊙이석호 기자 :

이번에 북한을 탈출한 17명 가운데 일가족은 모두 16명입니다. 김경호 최현실씨 부부 그리고 이들의 4자녀 부부와 아직 결혼을 못한 차남이 탈출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김씨의 딸 명순씨는 임신을 한 채 탈북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또 김씨 부부의 손주 5명도 할아버지를 따라 함께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함께 망명을 요청한 사회안전요원 최영호씨는 이들의 탈출에 많은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 일가의 탈출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김씨의 장인인 최영도씨였습니다. 1.4후퇴 당시 가족들과 떨어져 형제들과 월남한 최씨는 60년대말 미국으로 이민해 뉴욕에서 치과의사 생활을 해왔습니다. 최씨는 그동안 김씨 일가와 접촉을 해오면서 탈출자금을 댔지만 생활은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었으며 지난달 홍콩으로 떠나 자식 일가의 탈출을 직접 지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도씨 아들 친구 :

한 한달 됐어요 벌써


⊙이석호 기자 :

서울에 살고 있는 최현실씨의 작은아버지와 사촌동생은 갑작스런 친지들의 탈출 소식을 듣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철욱 (탈북 최현실씨 사촌동생) :

..하루속히 빨리 남북통일이 돼야 겠죠.


⊙이석호 기자 :

김경호씨의 두 친형과 여동생도 서울 이태원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이들의 거취는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씨는 6.25 당시 인민군으로 강제 징집돼 납북된뒤 남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다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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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호일가족 탈북 가족애의 승리
    • 입력 1996-12-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에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은 할아버지에서 부터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한가족 16명입니다. 그리고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사회안전요원도 한명 포함이 돼 있습니다. 또 이들의 탈북을 직접 지휘하고 도운 사람은 미국에 살고 있는 김경호씨의 장인으로 알려져서 이번 일가족 탈북은 가족애의 승리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계속 전해 드립니다.


⊙이석호 기자 :

이번에 북한을 탈출한 17명 가운데 일가족은 모두 16명입니다. 김경호 최현실씨 부부 그리고 이들의 4자녀 부부와 아직 결혼을 못한 차남이 탈출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김씨의 딸 명순씨는 임신을 한 채 탈북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또 김씨 부부의 손주 5명도 할아버지를 따라 함께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함께 망명을 요청한 사회안전요원 최영호씨는 이들의 탈출에 많은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 일가의 탈출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김씨의 장인인 최영도씨였습니다. 1.4후퇴 당시 가족들과 떨어져 형제들과 월남한 최씨는 60년대말 미국으로 이민해 뉴욕에서 치과의사 생활을 해왔습니다. 최씨는 그동안 김씨 일가와 접촉을 해오면서 탈출자금을 댔지만 생활은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었으며 지난달 홍콩으로 떠나 자식 일가의 탈출을 직접 지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도씨 아들 친구 :

한 한달 됐어요 벌써


⊙이석호 기자 :

서울에 살고 있는 최현실씨의 작은아버지와 사촌동생은 갑작스런 친지들의 탈출 소식을 듣고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철욱 (탈북 최현실씨 사촌동생) :

..하루속히 빨리 남북통일이 돼야 겠죠.


⊙이석호 기자 :

김경호씨의 두 친형과 여동생도 서울 이태원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이들의 거취는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씨는 6.25 당시 인민군으로 강제 징집돼 납북된뒤 남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다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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