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동원체제 강화

입력 1996.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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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북한은 지난 94년 김정일이 집권한 이후 극심한 경제난과 또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전력을 증강하는 등 남침에 대비한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오늘 청와대 통합방위중앙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북한의 군사동향을 보고했습니다.


최연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연택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보고에서 북한은 김정일 집권이후 휴전선과 가까운 전방지역에 170㎜ 자주포를 3백여문에서 5백여문으로, 240㎜ 방사포를 140여문에서 280여문으로 각각 대폭 증강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공기부양정과 잠수함 헬기 등을 이용한 북한의 해군과 공군의 동시침투 전력을 2만명선에서 4만여명으로 특수부대 요원은 10만명에서 만여명을 더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0월이후 전방 3개 예비기지에 미그기 등 전술기 110여대를 집중 배치했고 극심한 유류난 속에서도 지난 3년간 해군과 공군의 훈련을 오히려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시동원 계획도 대폭 보강해 동원 연령을 40세-45세로 올려 동원인력을 50여만명으로 늘리고 전시 군수공장 40여곳을 지하화하는 등 전시동원과 군수물자 생산체제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북한은 이밖에 지난해와 금년도에 걸쳐 전방군단의 5백여 곳에 지하갱도를 구축해 전투지시는 물론 항비 물자 저장시설도 지하화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합참은 대공 대해안 신형 레이더 2백여대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대북 조기경보와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수도권 지역의 종합훈련을 1년주기로 실시하는 등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연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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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동원체제 강화
    • 입력 1996-12-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북한은 지난 94년 김정일이 집권한 이후 극심한 경제난과 또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전력을 증강하는 등 남침에 대비한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오늘 청와대 통합방위중앙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북한의 군사동향을 보고했습니다.


최연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연택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보고에서 북한은 김정일 집권이후 휴전선과 가까운 전방지역에 170㎜ 자주포를 3백여문에서 5백여문으로, 240㎜ 방사포를 140여문에서 280여문으로 각각 대폭 증강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공기부양정과 잠수함 헬기 등을 이용한 북한의 해군과 공군의 동시침투 전력을 2만명선에서 4만여명으로 특수부대 요원은 10만명에서 만여명을 더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10월이후 전방 3개 예비기지에 미그기 등 전술기 110여대를 집중 배치했고 극심한 유류난 속에서도 지난 3년간 해군과 공군의 훈련을 오히려 강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시동원 계획도 대폭 보강해 동원 연령을 40세-45세로 올려 동원인력을 50여만명으로 늘리고 전시 군수공장 40여곳을 지하화하는 등 전시동원과 군수물자 생산체제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북한은 이밖에 지난해와 금년도에 걸쳐 전방군단의 5백여 곳에 지하갱도를 구축해 전투지시는 물론 항비 물자 저장시설도 지하화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합참은 대공 대해안 신형 레이더 2백여대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해 대북 조기경보와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수도권 지역의 종합훈련을 1년주기로 실시하는 등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연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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