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근영사 독극물 피살

입력 1996.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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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지난 10월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살해된 최덕근 영사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독극물이 검출됐던 것으로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독극물은 북한의 간첩들이 소지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최덕근 영사는 독극물에 의해 살해됐다는 심정이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장간첩이 평소 소지하고 있는 것과 같은 독극물이 최 영사의 시신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오늘 러시아 수사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측이 최 영사의 시신을 인수받아 부검한 결과 치사율이 높은 네오스틴그민 브로마이드라는 독극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독극물은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로 치사량이 10㎎이며 지난해 10월 검거된 북한 무장간첩이 소지했던 만년필형 총속에 들어있던 것과 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한국측은 최 영사 피살사건에 북한 공작원이 깊숙히 관련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러시아측에 독극물 검출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수사당국도 자체 부검 결과 독극물이 검출됐지만 북한과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서 수사결과 발표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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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덕근영사 독극물 피살
    • 입력 1996-12-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지난 10월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살해된 최덕근 영사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독극물이 검출됐던 것으로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독극물은 북한의 간첩들이 소지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최덕근 영사는 독극물에 의해 살해됐다는 심정이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장간첩이 평소 소지하고 있는 것과 같은 독극물이 최 영사의 시신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오늘 러시아 수사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측이 최 영사의 시신을 인수받아 부검한 결과 치사율이 높은 네오스틴그민 브로마이드라는 독극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독극물은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로 치사량이 10㎎이며 지난해 10월 검거된 북한 무장간첩이 소지했던 만년필형 총속에 들어있던 것과 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한국측은 최 영사 피살사건에 북한 공작원이 깊숙히 관련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러시아측에 독극물 검출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수사당국도 자체 부검 결과 독극물이 검출됐지만 북한과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서 수사결과 발표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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