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확보 고심;

입력 1997.0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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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97학년도 대학입시 예체능계 실기시험이 시작되면서 대학마다 시험의 공정성 확보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불공정 시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채점 과정을 학부모들에게 공개하거나 채점위원을 다른 대학에서 위촉하는 대학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취재입니다.


⊙이현진 기자 :

미술 실기시험의 채점 과정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학부모들입니다. 자기 자녀가 그린 작품이 어떤 점수를 받을지 모두가 초조한 표정들입니다.


⊙유정애 (학부모) :

집에 있으면 불안하고 그러는데 와 보니까 또 믿음도 가고 그림도 우리가 보니까 조금은 눈에 들어오는거 같애요.


⊙이현진 기자 :

수험생 작품에는 점수를 표시하는 꼬리표가 붙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채점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수험번호와 이름이 표기된 부분은 접혀져 있어 채점위원들도 누구의 작품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김영환 (홍익대 교무부처장) :

미술실기 채점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성적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실시하게 된 겁니다.


⊙이현진 기자 :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점위원의 절반은 다른 대학에서 위촉합니다. 그나마 시험 당일 추첨을 통해 선정했습니다.


⊙김용태 (홍익대 교수) :

누가될지 모르죠. 저희도 오늘 새벽에 연락받고 이렇게 와서 학교에서 대비하고 있다가 학생들이 시험이 끝난 다음에


⊙이현진 기자 :

심지어 채점위원 전원을 다른 대학에서 위촉한 학교도 있습니다. 학교 고유의 학풍을 헤칠 위험이 있다며 오히려 재학생들이 반발할 정도입니다. 입시철만 되면 실기시험의 공정성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 대학의 달라진 모습들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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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성 확보 고심;
    • 입력 1997-01-05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97학년도 대학입시 예체능계 실기시험이 시작되면서 대학마다 시험의 공정성 확보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불공정 시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채점 과정을 학부모들에게 공개하거나 채점위원을 다른 대학에서 위촉하는 대학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취재입니다.


⊙이현진 기자 :

미술 실기시험의 채점 과정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학부모들입니다. 자기 자녀가 그린 작품이 어떤 점수를 받을지 모두가 초조한 표정들입니다.


⊙유정애 (학부모) :

집에 있으면 불안하고 그러는데 와 보니까 또 믿음도 가고 그림도 우리가 보니까 조금은 눈에 들어오는거 같애요.


⊙이현진 기자 :

수험생 작품에는 점수를 표시하는 꼬리표가 붙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채점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수험번호와 이름이 표기된 부분은 접혀져 있어 채점위원들도 누구의 작품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김영환 (홍익대 교무부처장) :

미술실기 채점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성적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실시하게 된 겁니다.


⊙이현진 기자 :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점위원의 절반은 다른 대학에서 위촉합니다. 그나마 시험 당일 추첨을 통해 선정했습니다.


⊙김용태 (홍익대 교수) :

누가될지 모르죠. 저희도 오늘 새벽에 연락받고 이렇게 와서 학교에서 대비하고 있다가 학생들이 시험이 끝난 다음에


⊙이현진 기자 :

심지어 채점위원 전원을 다른 대학에서 위촉한 학교도 있습니다. 학교 고유의 학풍을 헤칠 위험이 있다며 오히려 재학생들이 반발할 정도입니다. 입시철만 되면 실기시험의 공정성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 대학의 달라진 모습들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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