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결항사태; 폭설로 차량통제된 지리산 일주도로 등과 파손된 인삼밭 비닐하우스 및 악천후로 발묶인 항공기 여객선 등 전국 눈피해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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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새해 들어서 첫 일요일이었던 어제에 이어서 오늘까지 강원도와 영호남 지방 그리고 제주지방까지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도로가 막히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교통이 두절되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의 눈 피해 상황을 종합했습니다.
박규희 기자입니다.
⊙박규희 기자 :
최고 22㎝의 적설량을 보인 호남지역은 오늘 오전까지 계속 눈이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차량 정체 등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 일주도로는 오늘도 차량운행과 입산이 계속 통제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또 전북 진안군의 모래재 등 산간지방의 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영남지방도 이번 눈으로 큰 불편을 겪았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안동을 잇는 국도 등 30여군데 도로가 오늘 오전까지 차량운행이 통제됐고 경북 달성군의 흘티제 도로는 아직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도 한라산에도 눈이 내려 제주시에서 중문 서귀포를 잇는 천백도로 등 4군데 도로가 이 시각 현재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눈으로 전국 농촌에서도 피해가 컸습니다. 최고 21.5㎝의 눈이 내린 전북 임실군은 인삼밭 7만여㎡와 축사시설 8채가 전파되거나 반파돼 2억여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경남 사천과 밀양군 등 경남도내 5개 시군에서도 오이와 고추 등 비닐하우스 10만여㎡가 파손돼 1억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설과 악천후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부 지방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또 전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여객선이 이틀째 운항되지 못하자 일부 도서지방 주민들은 생필품을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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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째 결항사태; 폭설로 차량통제된 지리산 일주도로 등과 파손된 인삼밭 비닐하우스 및 악천후로 발묶인 항공기 여객선 등 전국 눈피해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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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1-06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새해 들어서 첫 일요일이었던 어제에 이어서 오늘까지 강원도와 영호남 지방 그리고 제주지방까지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도로가 막히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교통이 두절되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전국의 눈 피해 상황을 종합했습니다.
박규희 기자입니다.
⊙박규희 기자 :
최고 22㎝의 적설량을 보인 호남지역은 오늘 오전까지 계속 눈이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차량 정체 등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 일주도로는 오늘도 차량운행과 입산이 계속 통제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또 전북 진안군의 모래재 등 산간지방의 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통행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영남지방도 이번 눈으로 큰 불편을 겪았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안동을 잇는 국도 등 30여군데 도로가 오늘 오전까지 차량운행이 통제됐고 경북 달성군의 흘티제 도로는 아직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도 한라산에도 눈이 내려 제주시에서 중문 서귀포를 잇는 천백도로 등 4군데 도로가 이 시각 현재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눈으로 전국 농촌에서도 피해가 컸습니다. 최고 21.5㎝의 눈이 내린 전북 임실군은 인삼밭 7만여㎡와 축사시설 8채가 전파되거나 반파돼 2억여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경남 사천과 밀양군 등 경남도내 5개 시군에서도 오이와 고추 등 비닐하우스 10만여㎡가 파손돼 1억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설과 악천후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부 지방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또 전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여객선이 이틀째 운항되지 못하자 일부 도서지방 주민들은 생필품을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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