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대 땅기증;

입력 1997.0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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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암과 투병하고 있는 70대 할머니가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에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40억원대 땅을 기증하며 박물관 건립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익 기자 :

지난 44년 숙명여전 가정학과를 졸업한 김경애 할머니가 남편과 함께 모교를 찾아왔습니다. 학교가 번듯한 박물관을 세울 수 있도록 기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할머니가 모교에 전달한 기금은 푼푼이 모은 돈으로 10여년전 사두었던 경기도 안산의 토지 530여평입니다. 평당 7백만원이 넘어 42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땅입니다.


⊙김경애 (숙명여전 4회졸업생) :

뭔가 생의 마지막에 오니까 이제 앞으로 사는데는 좀 더 보람되게 살아야 되겠다


⊙조재익 기자 :

김 할머니는 후배들이 자랑스런 선배들의 발자취를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김 할머니는 몇년전 부터 췌장암 증세로 고생을 해오다 지난해엔 수술까지 받았고 이젠 걸음도 불편한 몸입니다.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

저희 숙명여자대학교가 올해로 창학 91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90여년의 발자취를 담는 박물관이 지어서 김경애 동문님의 성함을 붙여드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올해 72살 학교를 졸업한지 50년 세월을 더 보낸 할머니는 남편보다 모교가 더 좋다며 웃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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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억대 땅기증;
    • 입력 1997-01-06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암과 투병하고 있는 70대 할머니가 모교인 숙명여자대학교에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40억원대 땅을 기증하며 박물관 건립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익 기자 :

지난 44년 숙명여전 가정학과를 졸업한 김경애 할머니가 남편과 함께 모교를 찾아왔습니다. 학교가 번듯한 박물관을 세울 수 있도록 기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할머니가 모교에 전달한 기금은 푼푼이 모은 돈으로 10여년전 사두었던 경기도 안산의 토지 530여평입니다. 평당 7백만원이 넘어 42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땅입니다.


⊙김경애 (숙명여전 4회졸업생) :

뭔가 생의 마지막에 오니까 이제 앞으로 사는데는 좀 더 보람되게 살아야 되겠다


⊙조재익 기자 :

김 할머니는 후배들이 자랑스런 선배들의 발자취를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김 할머니는 몇년전 부터 췌장암 증세로 고생을 해오다 지난해엔 수술까지 받았고 이젠 걸음도 불편한 몸입니다.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

저희 숙명여자대학교가 올해로 창학 91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90여년의 발자취를 담는 박물관이 지어서 김경애 동문님의 성함을 붙여드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 :

올해 72살 학교를 졸업한지 50년 세월을 더 보낸 할머니는 남편보다 모교가 더 좋다며 웃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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