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회의 제의;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오늘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경제의 위기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거국적 경제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김 총재는 그리고 여야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백운기 기자입니다.

⊙백운기 기자 :

김종필 총재는 오늘 회견에서 지금의 우리 경제를 총체적이고 구조적 위기로 규정하면서 이같은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거국적 경제 비상대책 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 :

사회 각계각층으로 구성하는 거국적 경제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해서 나라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이런 ..해줄 것을 제의합니다.

⊙백운기 기자 :

김종필 총재는 또 경제난을 풀기 위해 정부는 경상비를 전액 동결하고 선심성 사업을 비롯한 불여불급한 재정사업을 유보하는 등 예산규모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특히 김영삼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국민에게 호소하고 야당과도 상의해야 한다면서 여야 영수회담만이 난국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국파탄이 격화되고 있는 무엇 때문에 대화를 기피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입니까?"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김 총재는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야권후보가 단일화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의 내일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김종필 총재 회견에 대해 국민회의는 회견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대변인 논평을 내면서 대통령이 영수회담에 응할 것을 자민련과 함께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