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피해확산

입력 1997.0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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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앵커 :

美 중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폭설과 한파가 동부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그리스에서는 겨울 홍수가 나는 등 이 지구촌이 기상이변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제부의 김명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명화 기자 :

미국의 재해지역과 제설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미 중부지역을 엄습해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극한파가 뉴욕 등 동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6미터가 넘게 눈이쌓여 조난자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있으며 아직도 40여명이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 한파가 어린이들에겐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제설작업에 동원된 어른들과 노점상인들이 하루빨리 눈보라가 그치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도 엄청난 제설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제설작업요원 :

3일째 눈보라가 멈추길 기다리는데 그칠 기미가 전혀 없네요.


⊙김명화 기자 :

설원의 왕자 순록도 빙판에서는 천천히 걷는게 최고 보기좋게 미끄러져 체면을 구겼습니다. 체감온도 26도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미식축구 수퍼볼 준결승전은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한편 대서양 건너편 그리스에서는 때아닌 겨울홍수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도심에 밀어닥친 거대한 물줄기를 타고 많은 자동차가 뒤엉켜 종이배처럼 흘러갑니다. 기상학자들은 북극에서 형성된 거대한 한파 주머니가 지구 곳곳을 떠돌면서 예보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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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한파 피해확산
    • 입력 1997-01-13 21:00:00
    뉴스 9

⊙박경희 앵커 :

美 중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폭설과 한파가 동부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그리스에서는 겨울 홍수가 나는 등 이 지구촌이 기상이변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제부의 김명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명화 기자 :

미국의 재해지역과 제설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말 미 중부지역을 엄습해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극한파가 뉴욕 등 동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6미터가 넘게 눈이쌓여 조난자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있으며 아직도 40여명이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 한파가 어린이들에겐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제설작업에 동원된 어른들과 노점상인들이 하루빨리 눈보라가 그치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도 엄청난 제설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제설작업요원 :

3일째 눈보라가 멈추길 기다리는데 그칠 기미가 전혀 없네요.


⊙김명화 기자 :

설원의 왕자 순록도 빙판에서는 천천히 걷는게 최고 보기좋게 미끄러져 체면을 구겼습니다. 체감온도 26도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미식축구 수퍼볼 준결승전은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한편 대서양 건너편 그리스에서는 때아닌 겨울홍수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도심에 밀어닥친 거대한 물줄기를 타고 많은 자동차가 뒤엉켜 종이배처럼 흘러갑니다. 기상학자들은 북극에서 형성된 거대한 한파 주머니가 지구 곳곳을 떠돌면서 예보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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