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차질 2조7천억

입력 1997.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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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개정에 따른 노동계의 파업으로 빚어진 생산차질액이 지난해 1년 동안에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피해가 커서 전체 피해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최춘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춘애 기자 :

통상산업부는 이번 노동법 개정 반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액이 올들어서만 지난 3일부터 오늘까지 1조8천4백억원이며, 수출 차질액은 2억9천만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생산 차질액의 경우 이번 파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오늘까지 집계된 금액이 지난해 1년간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 차질액보다 4백억원이 더 많았습니다.


⊙김균섭 (통산부 기초공업국장) :

총 2조7천억원의 생산 차질과 4억8천만불의 수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것은 작년 1년간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 차질이 1조8천억과 수출 3억8천7백만불보다 훨씬 상회한 금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춘애 기자 :

이번 파업에서 가장 피해가 큰 업종은 자동차였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생산 차질액은 2조2천6백억원으로 전체 생산 차질액 2조6천8백억원의 85%나 됐습니다. 자동차 생산 차질액의 50%인 1조3천억원은 중소 부품업체의 피해액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으로 생산 차질이 큰 업종은 기계와 조선, 철강, 전기, 전자의 순이었습니다. 그룹별로는 자동차가 주력업종인 현대의 피해가 가장 컸고 다음이 기아였습니다. 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 수출차질보다도 해외시장에서 자동차 등 한국제품에 대한 품질 불신과 이미지 실추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춘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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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차질 2조7천억
    • 입력 1997-01-1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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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개정에 따른 노동계의 파업으로 빚어진 생산차질액이 지난해 1년 동안에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피해가 커서 전체 피해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최춘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최춘애 기자 :

통상산업부는 이번 노동법 개정 반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액이 올들어서만 지난 3일부터 오늘까지 1조8천4백억원이며, 수출 차질액은 2억9천만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생산 차질액의 경우 이번 파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오늘까지 집계된 금액이 지난해 1년간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 차질액보다 4백억원이 더 많았습니다.


⊙김균섭 (통산부 기초공업국장) :

총 2조7천억원의 생산 차질과 4억8천만불의 수출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것은 작년 1년간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 차질이 1조8천억과 수출 3억8천7백만불보다 훨씬 상회한 금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춘애 기자 :

이번 파업에서 가장 피해가 큰 업종은 자동차였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생산 차질액은 2조2천6백억원으로 전체 생산 차질액 2조6천8백억원의 85%나 됐습니다. 자동차 생산 차질액의 50%인 1조3천억원은 중소 부품업체의 피해액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으로 생산 차질이 큰 업종은 기계와 조선, 철강, 전기, 전자의 순이었습니다. 그룹별로는 자동차가 주력업종인 현대의 피해가 가장 컸고 다음이 기아였습니다. 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 수출차질보다도 해외시장에서 자동차 등 한국제품에 대한 품질 불신과 이미지 실추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춘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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