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입력 1997.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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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골이 아프고 술이 덜 깬다고 해서 해장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기운을 풀기 위해서 한잔 마신 해장술이 잠시 기분을 편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것은 독으로 독을 억제하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결국 해장술은 독주라는 그런 얘기입니다.

남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태영 기자 :

술기운을 풀겠다는 생각으로 아침 식사하기 전에 마시는 해장술, 이때 기분이 편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최근에는 해장술이 간의 해독 기능을 어느정도 도와준다는 영국 학자의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장술은 알콜의 힘을 다시 빌려 대뇌의 기능을 마비시켜 잠시 고통을 잊는 효과 뿐이라는게 대다수 의학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일부 학자들의 주장대로 숙취에 해장술이 생리적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가 없지는 않지만 간과 뇌에 부담을 주고 오히려 알콜 중독을 재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알콜은 전날밤 술로 손상된 위 점막을 더욱 손상시켜 위염과 소화성 궤양, 식도염 등을 일으킵니다.


⊙박경남 (한양대 부속병원 내과과장) :

술로 인한 이런 염증이 와있는 상태에서 말이죠, 더 마시게 되면 미관상 살점이 조금씩 떨어져 있는 그런 상처, 그 부위를 더욱 나쁘게 만들면 만들었지 이로울게 하나 없다고 봅니다. 좀 기분상으로 기분이 조금 숙취상태에서 조금 깨난다 이런 기분이지, 사실상 염증에 대해서는 오히려 악화를 만들걸로 생각합니다.


⊙남태영 기자 :

많은 사람들의 체험을 통한 숙취 해소법은 사람 얼굴만큼이나 가지가지입니다. 우선 술마신 날 따뜻한 물에 3∼40분 정도 목욕으로 땀을 쭉 뺀뒤 잠을 자는 방법입니다. 또 콩나물이나 두부를 넣은 맑은 국물을 마시거나 따뜻한 녹차나 우유 등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는 것도 간기능을 돕는다고 생리학자들은 설명합니다.

KBS 뉴스, 남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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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삽시다"
    • 입력 1997-01-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골이 아프고 술이 덜 깬다고 해서 해장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기운을 풀기 위해서 한잔 마신 해장술이 잠시 기분을 편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것은 독으로 독을 억제하는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결국 해장술은 독주라는 그런 얘기입니다.

남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태영 기자 :

술기운을 풀겠다는 생각으로 아침 식사하기 전에 마시는 해장술, 이때 기분이 편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최근에는 해장술이 간의 해독 기능을 어느정도 도와준다는 영국 학자의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장술은 알콜의 힘을 다시 빌려 대뇌의 기능을 마비시켜 잠시 고통을 잊는 효과 뿐이라는게 대다수 의학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일부 학자들의 주장대로 숙취에 해장술이 생리적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가 없지는 않지만 간과 뇌에 부담을 주고 오히려 알콜 중독을 재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알콜은 전날밤 술로 손상된 위 점막을 더욱 손상시켜 위염과 소화성 궤양, 식도염 등을 일으킵니다.


⊙박경남 (한양대 부속병원 내과과장) :

술로 인한 이런 염증이 와있는 상태에서 말이죠, 더 마시게 되면 미관상 살점이 조금씩 떨어져 있는 그런 상처, 그 부위를 더욱 나쁘게 만들면 만들었지 이로울게 하나 없다고 봅니다. 좀 기분상으로 기분이 조금 숙취상태에서 조금 깨난다 이런 기분이지, 사실상 염증에 대해서는 오히려 악화를 만들걸로 생각합니다.


⊙남태영 기자 :

많은 사람들의 체험을 통한 숙취 해소법은 사람 얼굴만큼이나 가지가지입니다. 우선 술마신 날 따뜻한 물에 3∼40분 정도 목욕으로 땀을 쭉 뺀뒤 잠을 자는 방법입니다. 또 콩나물이나 두부를 넣은 맑은 국물을 마시거나 따뜻한 녹차나 우유 등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는 것도 간기능을 돕는다고 생리학자들은 설명합니다.

KBS 뉴스, 남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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