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사망자 속출

입력 1997.0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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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러나 이런 한파끝에는 자칫 독감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러시아 등지에서 수십명이 숨지기까지 하는 이 살인독감때문에 지금 지구촌 곳곳이 비상에 걸려 있습니다.

국제부의 현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명근 기자 :

이번 독감으로 일본에서만 지금까지 90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약 7만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말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일본 독감은 40℃의 고열을 동반하며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또 바이러스 증식력이 강해 특히 면역기능이 약한 노인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일부 초.중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할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독감 예방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지난 닷새 동안 독감이 급속도로 번져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볼가강변의 도시 사라코프에서만 약 2만명이 독감을 앓고 있으며, 매주 3천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이번 독감으로 대부분의 직장에서 약 30% 가까운 직원들이 결근해 지난 3주일 동안 우리 돈으로 약 1,4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지구촌에 몰아닥친 이번 독감은 완쾌하는데 열흘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지구촌 곳곳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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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사망자 속출
    • 입력 1997-01-2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러나 이런 한파끝에는 자칫 독감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러시아 등지에서 수십명이 숨지기까지 하는 이 살인독감때문에 지금 지구촌 곳곳이 비상에 걸려 있습니다.

국제부의 현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명근 기자 :

이번 독감으로 일본에서만 지금까지 90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약 7만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말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일본 독감은 40℃의 고열을 동반하며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또 바이러스 증식력이 강해 특히 면역기능이 약한 노인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일부 초.중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할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독감 예방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지난 닷새 동안 독감이 급속도로 번져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볼가강변의 도시 사라코프에서만 약 2만명이 독감을 앓고 있으며, 매주 3천명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이번 독감으로 대부분의 직장에서 약 30% 가까운 직원들이 결근해 지난 3주일 동안 우리 돈으로 약 1,4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지구촌에 몰아닥친 이번 독감은 완쾌하는데 열흘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지구촌 곳곳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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