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다람쥐

입력 1997.0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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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야행성 동물인 하늘다람쥐의 생태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복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수 기자 :

늦겨울 소백산 기슭, 어둠이 짙어지자 여기저기서 새처럼 다람쥐가 날기 시작합니다. 하늘다람쥐가 길게는 백미터 이상 날 수 있는 것은 앞발과 뒷발 사이에 난 넓은 막이 날개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로 나무위에서 생활하는 하늘 다람쥐는 고목의 구멍이 안식처입니다. 먹이를 찾아 땅으로 내려온 암컷 하늘다람쥐, 곤충의 울음소리같은 수컷의 구애로 짝짓기가 시작됩니다. 두달만에 태어난 새끼의 모습도 최초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올빼미,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혼이 났습니다. 왕방울같은 큰 눈에 넓고 긴 꼬리가 인상적인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는 외국에서도 생태가 노출된 적이 없습니다. 병아리를 사냥하고 뱀과 사투를 벌이는 쥐의 생존경쟁 장면도 충격을 줍니다. 하늘다람쥐와 함께 교육방송이 1년 동안의 야간촬영끝에 화면에 담은 한국의 쥐는, 쥐에 관한 생생한 생태학적 보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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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 나는 다람쥐
    • 입력 1997-01-21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야행성 동물인 하늘다람쥐의 생태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복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수 기자 :

늦겨울 소백산 기슭, 어둠이 짙어지자 여기저기서 새처럼 다람쥐가 날기 시작합니다. 하늘다람쥐가 길게는 백미터 이상 날 수 있는 것은 앞발과 뒷발 사이에 난 넓은 막이 날개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로 나무위에서 생활하는 하늘 다람쥐는 고목의 구멍이 안식처입니다. 먹이를 찾아 땅으로 내려온 암컷 하늘다람쥐, 곤충의 울음소리같은 수컷의 구애로 짝짓기가 시작됩니다. 두달만에 태어난 새끼의 모습도 최초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올빼미,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혼이 났습니다. 왕방울같은 큰 눈에 넓고 긴 꼬리가 인상적인 천연기념물 328호 하늘다람쥐는 외국에서도 생태가 노출된 적이 없습니다. 병아리를 사냥하고 뱀과 사투를 벌이는 쥐의 생존경쟁 장면도 충격을 줍니다. 하늘다람쥐와 함께 교육방송이 1년 동안의 야간촬영끝에 화면에 담은 한국의 쥐는, 쥐에 관한 생생한 생태학적 보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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