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임시국회

입력 1997.0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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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야는 오늘 3당 총무회담을 열고 한보사태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빠른 시일안에 임시국회를 연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다음달 초에는 제 183회 임시국회가 소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야는 오늘도 한보사태를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진 기자입니다.


⊙김종진 기자 :

노동법 파문으로 여야간에 대화가 대화가 단절된 지 한달여만에 3당 총무가 한보사태의 바람을 타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얼굴에는 웃음을 띠고 있지만 뼈있는 말이 오고 가면서 회담은 시작됐습니다. 두시간 반동안 계속된 오늘 회담에서 여야는 한보사태와 노동법.안기부법 개정문제를 다루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임시국회를 연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임시국회 소집일과 의사일정에는 합의하지 못한채 내일 오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담의 걸림돌은 4가지. 노동법.안기부법의 처리 방법과 한보사태 국정조사 기간 그리고 국정조사 특위의 구성비율과 특별검사제 도입 문제를 놓고 여야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입니다. 다만 회담직후 총무들은 한결같이 다음달 3일에는 임시국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혀 합의는 시간문제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국회가 열려도 한보사태의 파고로 항로는 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응전태세를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한국당은 야권이 연말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한보사태를 이용할 경우 당이 보유한 정보와 역량을 총동원해 전면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양당 합동의원총회에서 현 시국을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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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3일 임시국회
    • 입력 1997-01-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야는 오늘 3당 총무회담을 열고 한보사태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빠른 시일안에 임시국회를 연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다음달 초에는 제 183회 임시국회가 소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야는 오늘도 한보사태를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진 기자입니다.


⊙김종진 기자 :

노동법 파문으로 여야간에 대화가 대화가 단절된 지 한달여만에 3당 총무가 한보사태의 바람을 타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얼굴에는 웃음을 띠고 있지만 뼈있는 말이 오고 가면서 회담은 시작됐습니다. 두시간 반동안 계속된 오늘 회담에서 여야는 한보사태와 노동법.안기부법 개정문제를 다루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임시국회를 연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임시국회 소집일과 의사일정에는 합의하지 못한채 내일 오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담의 걸림돌은 4가지. 노동법.안기부법의 처리 방법과 한보사태 국정조사 기간 그리고 국정조사 특위의 구성비율과 특별검사제 도입 문제를 놓고 여야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입니다. 다만 회담직후 총무들은 한결같이 다음달 3일에는 임시국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혀 합의는 시간문제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국회가 열려도 한보사태의 파고로 항로는 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응전태세를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한국당은 야권이 연말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한보사태를 이용할 경우 당이 보유한 정보와 역량을 총동원해 전면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양당 합동의원총회에서 현 시국을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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