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원 긴급방출

⊙류근찬 앵커 :

정부는 또 한보 부도사태에 따른 시중자금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 설이전에 모두 6조원을 긴급 방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빠르면 다음달 초 포항제철을 한보철강의 위탁경영자로 선정해서 생산이 중단된 한보철강을 조기에 정상가동시킬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배종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배종호 기자 :

정부는 오늘 이수성 총리 주재로 경제분야 장관회의를 열어 한보철강 당진제철소가 국가적으로 필요한 산업시설인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정상가동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초 한보철강을 대리경영할 위탁경영업체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한보철강 위탁경영업체에 당진제철소 완공을 위한 추가자금을 지원해 현재 공정의 90%가량을 보이고 있는 당진제철소 공사를 당초 계획대로 올해안에 마무리짓기로 했습니다. 위탁경영업체로는 포항제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또 한보부도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는 일이 없도록 설 이전에 6조원을 시중에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보사태로 인한 중소 하청업체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한보 주거래은행들을 통해 하청업체에 어음결제를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보가 건설중인 3,650세대의 아파트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