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입력 1997.01.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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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손이 부지런해야 건강하다는 옛말이 있습니다만은 현대 의학도 손의 움직임이 뇌의 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것을 꾸준히 밝혀내고 있습니다. 특히 뇌졸증이나 치매를 일으키는 등 노인건강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손을 쓰는 활동을 많이 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입니다.

이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영진 기자 :

환갑을 넘긴 할머니들이 손주뻘 어린이들이나 즐길법한 색종이 오려붙이기 잡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분도 좋고 몸도 건강해지고..."

"취미생활도 되고..."


소일거리로도 그만이지만 이처럼 손을 많이 쓰는 일은 건강 특히 두뇌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의학적 연구결과입니다. 신체의 모든 움직임을 관할하는 것이 대뇌의 운동중추이며 손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운동중추는 특히 커서 전체 운동중추의 1/3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유헌 (서울대의대 약리학 교수) :

손을 움직이면은 뇌의 운동중추가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바로 그밑에 있는 감각중추, 감정중추, 호르몬중추나 면역중추까지 같이 덩달아 활성화되가지고 우리의 건강을 조화롭게 유지해서 장수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 :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가장 두려움을 갖게 하는 질병인 뇌졸증과 치매도 뇌의 운동중추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가장큰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이때문에 뇌졸증이나 치매 환자의 경우는 이처럼 손을 움직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과정이 되고 있습니다. 손과 팔의 힘을 키우는 동작 이외에 손과 머리를 함께 쓰는 화투놀이도 의학적 치료에 한 몫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한시간에 5분 정도는 이렇게 손을 쓰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건강에 좋으며 잘만 사용하면 손으로 각종 예술품을 만들어낸 것처럼 건강을 창조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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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삽시다"
    • 입력 1997-01-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손이 부지런해야 건강하다는 옛말이 있습니다만은 현대 의학도 손의 움직임이 뇌의 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것을 꾸준히 밝혀내고 있습니다. 특히 뇌졸증이나 치매를 일으키는 등 노인건강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손을 쓰는 활동을 많이 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입니다.

이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영진 기자 :

환갑을 넘긴 할머니들이 손주뻘 어린이들이나 즐길법한 색종이 오려붙이기 잡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분도 좋고 몸도 건강해지고..."

"취미생활도 되고..."


소일거리로도 그만이지만 이처럼 손을 많이 쓰는 일은 건강 특히 두뇌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의학적 연구결과입니다. 신체의 모든 움직임을 관할하는 것이 대뇌의 운동중추이며 손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운동중추는 특히 커서 전체 운동중추의 1/3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유헌 (서울대의대 약리학 교수) :

손을 움직이면은 뇌의 운동중추가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바로 그밑에 있는 감각중추, 감정중추, 호르몬중추나 면역중추까지 같이 덩달아 활성화되가지고 우리의 건강을 조화롭게 유지해서 장수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 :

노년으로 접어들면서 가장 두려움을 갖게 하는 질병인 뇌졸증과 치매도 뇌의 운동중추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가장큰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이때문에 뇌졸증이나 치매 환자의 경우는 이처럼 손을 움직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과정이 되고 있습니다. 손과 팔의 힘을 키우는 동작 이외에 손과 머리를 함께 쓰는 화투놀이도 의학적 치료에 한 몫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한시간에 5분 정도는 이렇게 손을 쓰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건강에 좋으며 잘만 사용하면 손으로 각종 예술품을 만들어낸 것처럼 건강을 창조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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