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차 사법처리

입력 1997.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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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한보그룹 부도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속도가 대단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오늘부터 수사인력을 보강해서 한보와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전면 소환조사를 벌이기 시작함으로써 검찰 수사가 대출경위 등 각종 비리의혹을 향해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일쯤 1차 사법처리가 이루어지고 정태수氏 부자도 금명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속보, 김태선 기자가 먼저 전해 드립니다.


⊙김태선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소환조사한뒤 돌려보낸 정일기氏와 홍태선氏 등 한보철강 前 사장 2명과 김종국 前 재정본부장을 오늘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한보의 부도과정과 거액대출 경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 조사의 초점은 김종국 前 재정본부장에게 맞춰졌습니다. 김종국氏는 정태수 총회장의 최측근으로 정태수氏와 은행 사이를 오가며 부도조치 직전까지 자금조달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氏 등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은행돈을 대출받는 과정에 전혀 하자가 없었으며 주요사항은 대부분 정태수 총회장이 직접 챙겼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내일 이들 가운데 일부를 우선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한보 임원과 은행 실무자들에 대한 기초조사가 일단락되는대로 이철수 前 제일은행장 등 전현직 시중은행장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태수氏 부자의 소환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장들을 상대로 특혜대출의 고리를 찾아낸 뒤 이를 근거로 입을 잘 열지 않는 정태수氏를 압박해 들어간다는 복안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가급적 신속히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아래 노태우氏 부정축재 수사의 주역인 문영호 부장검사와 김진태 검사 그리고 안종택 수사사무과장을 추가로 수사팀에 합류시키는 등 총력태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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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1차 사법처리
    • 입력 1997-01-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한보그룹 부도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속도가 대단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오늘부터 수사인력을 보강해서 한보와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전면 소환조사를 벌이기 시작함으로써 검찰 수사가 대출경위 등 각종 비리의혹을 향해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일쯤 1차 사법처리가 이루어지고 정태수氏 부자도 금명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속보, 김태선 기자가 먼저 전해 드립니다.


⊙김태선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소환조사한뒤 돌려보낸 정일기氏와 홍태선氏 등 한보철강 前 사장 2명과 김종국 前 재정본부장을 오늘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한보의 부도과정과 거액대출 경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 조사의 초점은 김종국 前 재정본부장에게 맞춰졌습니다. 김종국氏는 정태수 총회장의 최측근으로 정태수氏와 은행 사이를 오가며 부도조치 직전까지 자금조달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氏 등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은행돈을 대출받는 과정에 전혀 하자가 없었으며 주요사항은 대부분 정태수 총회장이 직접 챙겼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내일 이들 가운데 일부를 우선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한보 임원과 은행 실무자들에 대한 기초조사가 일단락되는대로 이철수 前 제일은행장 등 전현직 시중은행장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태수氏 부자의 소환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장들을 상대로 특혜대출의 고리를 찾아낸 뒤 이를 근거로 입을 잘 열지 않는 정태수氏를 압박해 들어간다는 복안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를 가급적 신속히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아래 노태우氏 부정축재 수사의 주역인 문영호 부장검사와 김진태 검사 그리고 안종택 수사사무과장을 추가로 수사팀에 합류시키는 등 총력태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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