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8명 곧 소환

입력 1997.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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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보에 거액을 대출해준 8명의 전현직 은행장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은행장들은 빠르면 내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강석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금융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임박한 것은 은행이 특혜 대출의혹을 푸는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보에 대한 특혜대출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이 확실한 전현직 은행장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8명으로 이들 가운데 이철수 前 제일은행장과 이형구 前 산업은행 총재가 각각 8천억원과 2천억원을 대출해줘 소환대상 1순위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2명의 전직 은행장은 업체로부터 거액의 대출 커미션을 받은 혐의로 이미 검찰에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빠르면 내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서는 한보측에 거액을 대출해준 경위와 대출 커미션을 받았는지 여부 그리고 정치권의 대출압력이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 수사의 초점입니다. 또 한보대출을 주도한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의 대출담당 임원이나 간부들도 대출경위를 조사받기 위해 빠르면 오늘 밤쯤이나 내일쯤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광식.김시형.우찬목.장명선 은행장 등 4명도 한보에 대한 막바지 책임자였고 한보의 부도사태를 지켜봤다는 점에서 특혜대출의 의혹과 대출외압의 실체를 밝히는 필수인물로 지목되고 있어 곧 검찰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은행장이 대출커미션을 받는 등 부정혐의가 드러나면 예외없이 사법처리할 것이라며 단호한 수사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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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장 8명 곧 소환
    • 입력 1997-01-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보에 거액을 대출해준 8명의 전현직 은행장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은행장들은 빠르면 내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강석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강석훈 기자 :

금융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이 임박한 것은 은행이 특혜 대출의혹을 푸는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보에 대한 특혜대출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이 확실한 전현직 은행장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8명으로 이들 가운데 이철수 前 제일은행장과 이형구 前 산업은행 총재가 각각 8천억원과 2천억원을 대출해줘 소환대상 1순위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들 2명의 전직 은행장은 업체로부터 거액의 대출 커미션을 받은 혐의로 이미 검찰에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빠르면 내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서는 한보측에 거액을 대출해준 경위와 대출 커미션을 받았는지 여부 그리고 정치권의 대출압력이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 수사의 초점입니다. 또 한보대출을 주도한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의 대출담당 임원이나 간부들도 대출경위를 조사받기 위해 빠르면 오늘 밤쯤이나 내일쯤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광식.김시형.우찬목.장명선 은행장 등 4명도 한보에 대한 막바지 책임자였고 한보의 부도사태를 지켜봤다는 점에서 특혜대출의 의혹과 대출외압의 실체를 밝히는 필수인물로 지목되고 있어 곧 검찰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은행장이 대출커미션을 받는 등 부정혐의가 드러나면 예외없이 사법처리할 것이라며 단호한 수사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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