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당진제철소 중단시 1천억 이상 손실 예상

입력 1997.01.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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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되면 천억손실


⊙류근찬 앵커 :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한보 당진제철소가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공장가동을 중단할 경우 그 손실은 엄청납니다. 매출손실은 물론 조업중단으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복구하는데도 꽤 오랜 시일이 걸리게 돼서 이로 인해 생기는 손실은 결국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돌아오게 돼있습니다. 정부가 최소한 공장을 세워놓을 수 없다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걸 기자 :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야적장에 쌓여있는 고철입니다. 한보는 이 고철을 전기에 녹여 열연강판과 철근, 철강 등을 만들어냅니다. 한보측은 고철재고가 바닥나면서 부도를 낸 지난 23일, 열연강판 생산라인 한개를 세운데 이어서 봉강과 철근생산라인을 차례로 중단해 오늘부터는 열연강판 라인 30%정도만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만일 고철과 에너지 공급이 끊겨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되면 엄청난 손실을 입는데다 다시 가동하는데도 한달 이상의 복구기간이 필요합니다.


⊙박인창 (한보철강 생산관리부장) :

겨울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설비 동파라든가 각종 냉각수 계통 이런쪽에 동파가 되면은 실제 나중에 조업이 재개가 되더라도 정상화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됩니다.


⊙임병걸 기자 :

하루를 세울 경우 매출 손실은 20억원, 가동을 한달 멈춘다면 6백억원의 손실을 입는데다, 겨울철 동파 등으로 주요 기계가 망가진다면 5백억원의 손해를 입어 피해액은 천억원을 넘게 됩니다. 이미 멈춰버린 철근 생산라인을 손보고 있는 직원들의 얼굴에도 근심이 어려있습니다.


⊙이실영 (한보철강 제강부) :

당장 오늘이라도 자금이 풀려가지고 생산만하면 저희들은 정상궤도에 올리는게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임병걸 기자 :

120만평의 광활한 대지에 5조원의 자금을 들여서 만든 이 한보철강이 중단된다면 그 손실은 결국 고스란히 국민경제 전체의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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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당진제철소 중단시 1천억 이상 손실 예상
    • 입력 1997-01-29 21:00:00
    뉴스 9

@중단되면 천억손실


⊙류근찬 앵커 :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한보 당진제철소가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공장가동을 중단할 경우 그 손실은 엄청납니다. 매출손실은 물론 조업중단으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복구하는데도 꽤 오랜 시일이 걸리게 돼서 이로 인해 생기는 손실은 결국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돌아오게 돼있습니다. 정부가 최소한 공장을 세워놓을 수 없다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걸 기자 :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야적장에 쌓여있는 고철입니다. 한보는 이 고철을 전기에 녹여 열연강판과 철근, 철강 등을 만들어냅니다. 한보측은 고철재고가 바닥나면서 부도를 낸 지난 23일, 열연강판 생산라인 한개를 세운데 이어서 봉강과 철근생산라인을 차례로 중단해 오늘부터는 열연강판 라인 30%정도만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만일 고철과 에너지 공급이 끊겨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되면 엄청난 손실을 입는데다 다시 가동하는데도 한달 이상의 복구기간이 필요합니다.


⊙박인창 (한보철강 생산관리부장) :

겨울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설비 동파라든가 각종 냉각수 계통 이런쪽에 동파가 되면은 실제 나중에 조업이 재개가 되더라도 정상화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됩니다.


⊙임병걸 기자 :

하루를 세울 경우 매출 손실은 20억원, 가동을 한달 멈춘다면 6백억원의 손실을 입는데다, 겨울철 동파 등으로 주요 기계가 망가진다면 5백억원의 손해를 입어 피해액은 천억원을 넘게 됩니다. 이미 멈춰버린 철근 생산라인을 손보고 있는 직원들의 얼굴에도 근심이 어려있습니다.


⊙이실영 (한보철강 제강부) :

당장 오늘이라도 자금이 풀려가지고 생산만하면 저희들은 정상궤도에 올리는게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임병걸 기자 :

120만평의 광활한 대지에 5조원의 자금을 들여서 만든 이 한보철강이 중단된다면 그 손실은 결국 고스란히 국민경제 전체의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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