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3~4명 소환

입력 1997.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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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는 한보사태 관련 뉴스입니다.

설 연휴동안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자료검토에 집중한 검찰은 우선 내일 3-4명을 소환해서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승환 기자!


⊙이승환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김종진 앵커 :

정치인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는데 그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승환 기자 :

검찰이 정.관계 인사 가운데 1차 소환 대상자에 대한 선별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대검찰청 청사 주변은 다시 긴박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진들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정상출근해 정.관계 인사의 본격 소환에 대비한 사전 준비 작업을 계속했으며 10층과 11층의 중수부 조사실은 이 시간 현재까지 환하게 불을 밝혀 정.관계 관련인사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정태수 총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50여명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을 1차 소환 대상자로 압축하고 소환시기와 순서를 정하느라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 소환될 대상자가 누구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정씨로 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그리고 한보측에 특혜를 준 정.관계 인사 등 서너명을 먼저 부른 뒤에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선소환될 인사는 검찰이 대출청탁 등의 혐의사실을 입증하기가 쉬운 인사일 가능성이 높아서 검찰수사가 정.관계 인사 사법처리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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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계 3~4명 소환
    • 입력 1997-02-09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지금부터는 한보사태 관련 뉴스입니다.

설 연휴동안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자료검토에 집중한 검찰은 우선 내일 3-4명을 소환해서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승환 기자!


⊙이승환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김종진 앵커 :

정치인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는데 그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승환 기자 :

검찰이 정.관계 인사 가운데 1차 소환 대상자에 대한 선별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대검찰청 청사 주변은 다시 긴박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진들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정상출근해 정.관계 인사의 본격 소환에 대비한 사전 준비 작업을 계속했으며 10층과 11층의 중수부 조사실은 이 시간 현재까지 환하게 불을 밝혀 정.관계 관련인사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정태수 총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50여명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을 1차 소환 대상자로 압축하고 소환시기와 순서를 정하느라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내일 소환될 대상자가 누구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정씨로 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그리고 한보측에 특혜를 준 정.관계 인사 등 서너명을 먼저 부른 뒤에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선소환될 인사는 검찰이 대출청탁 등의 혐의사실을 입증하기가 쉬운 인사일 가능성이 높아서 검찰수사가 정.관계 인사 사법처리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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