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황장엽 비서가 지난 2주 동안 일본을 방문하면서 북한체제를 간접 비난하는 등 노동당 고위 당간부로서 석연치 않은 행동을 했었다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황장엽 일행이 망명 하루전인 지난 11일 도쿄 나리타 공항을 출발하기 앞서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가서 얘기합시다라고 말한 점으로 미루어서 일본방문 동안 망명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승재 특파원 :
망명 하루전 서울가서 얘기합시다라는 황장엽 일행의 한마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인터뷰하고 우리 같은 동포라고 그러시면서 우리하고 인터뷰 안한다면 섭섭하잖아요."
⊙北 수행원 :
다음에 서울 가면 다 하겠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이 순간 황장엽은 의미심장한 엷은 미소를 띠었지만 마음속엔 말못하는 응어리가 있는 듯 했습니다. 일본방문 성과를 묻는 기자의 끈질긴 질문이 계속되자 북경의 승객들의 시선이 황장엽 일행으로 집중됐습니다.
⊙황장엽 :
사람들 많은 데서 조용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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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서 얘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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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2-13 21:00:00
⊙류근찬 앵커 :
황장엽 비서가 지난 2주 동안 일본을 방문하면서 북한체제를 간접 비난하는 등 노동당 고위 당간부로서 석연치 않은 행동을 했었다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황장엽 일행이 망명 하루전인 지난 11일 도쿄 나리타 공항을 출발하기 앞서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가서 얘기합시다라고 말한 점으로 미루어서 일본방문 동안 망명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승재 특파원 :
망명 하루전 서울가서 얘기합시다라는 황장엽 일행의 한마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인터뷰하고 우리 같은 동포라고 그러시면서 우리하고 인터뷰 안한다면 섭섭하잖아요."
⊙北 수행원 :
다음에 서울 가면 다 하겠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이 순간 황장엽은 의미심장한 엷은 미소를 띠었지만 마음속엔 말못하는 응어리가 있는 듯 했습니다. 일본방문 성과를 묻는 기자의 끈질긴 질문이 계속되자 북경의 승객들의 시선이 황장엽 일행으로 집중됐습니다.
⊙황장엽 :
사람들 많은 데서 조용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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