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소비 급증;

⊙류근찬 앵커 :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10대와 20대 신세대들의 소비지출은 오히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하고 또 비싼 상표의 제품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이 구매력을 갖게 되면서 이들이 우리의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는 그런 얘기가 됩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흥순 기자 :

청소년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패스트푸드점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이 10대와 20대 젊은이들입니다. 다른 외식산업은 불황을 겪고 있지만 이들 패스트푸드점은 대부분 지난해 30% 이상 매출이 늘어났습니다. 10대와 20대를 겨냥한 상품을 한데 모아서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설치한 전문매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영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이렇게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매장은 매출이 크게 늘어나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용돈 어디다 쓰세요?"

⊙진미애 (서울 체부동) :

길가다 옷 있으면 사고요 악세사리 사고 친구 선물때 주로 그때 용돈을 사용하죠.

⊙임흥순 기자 :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한 신세대의 소비지출은 이같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30대와 40대는 소득 증가분에 비해서 소비가 줄었으나 20대는 소비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정 (YMCA청소년 사업부장) :

10대 20대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구매력을 갖추었을 경우에 바로 소비로 이어지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이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최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사고싶은 것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1%가 자동차를 꼽았습니다. 또 상당수의 학생들은 이미 자신의 자동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