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공 이용했다; 신창원 무기수가 탈옥한 부산교도소 외경과 주변에 널린 찢어진 테니스공 및 이를 이용한 담배밀거래 방법 설명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부산교도소에서는 재소자들이 담배를 테니스공 속에 넣어서 밀반입한 뒤에 이를 밀거래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교도관들의 묵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산방송총국 이영풍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풍 기자 :

무기수 신창원씨가 탈옥한 부산 대저동 부산교도소 높은 담장과 철조망으로 둘러쌓여 외부와 엄격히 단절돼있지만 교도소내 금기품목인 담배가 테니스공을 이용해 계속 반입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교도소 주변 인근에는 이같이 찢어진 테니스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찢어진 테니스공아 담배를 밀거래하는 주요한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교도소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담배는 88라이트 필터를 제거하고 교도소 담장 인근에서 발견된 테니스공에 담배를 넣어 보았습니다. 압축시키지 않은 담배인데도 세갑 분량이 충분히 들어가도 아직 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담배가 든 테니스공은 ..외부 사람에 의해 높은 교도소 담벽 밖에서 안으로 던져집니다. 이 테니스공은 교도소안에서 작업이나 운동시간에 재소자들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이같은 담배의 밀반입은 일부 재소자들과 아는 사람들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지만 교도관들의 방조나 묵인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부산교도소 관계자 :

(공에)담배 6갑 들어간다. 테이프로 꽉 묶어 던지면 교도소 어디든지 날아간다.

⊙이영풍 기자 :

교도소 담장위로 어렵지 않게 밀반입 되는 담배 교도소내 금기품인 이같은 담배 밀반입 행위는 교도소 경비의 허술함은 물론 탈옥사건까지 가능케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