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의지 부족하다;

입력 1997.02.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막바지에 이른 한보사태 관련 검찰수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 실세 정치인을 비롯해서 거물급 인사 9명을 구속하는 등 외면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수사의지에 대한 비판과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선 기자 :

김현철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남겨놓은 채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번 사건 수사에 대해 검찰은 할만큼은 했다는 자체 평가입니다.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수사결과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하겠지만 검찰로서는 제기된 모든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태수씨 등 한보임원 2명과 현직 은행장 2명 그리고 여야의 핵심 정치인 5명을 사법처리하는 등 겉으로 보면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외압의 실체와 관계와의 연결고리 등 많은 의혹을 속시원히 파헤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은 여전히 남습니다.


⊙이용화 (77세, 서울 서초동) :

수사를 좀 들한 것 같애, 끝까지 철두철미하게 파헤쳐야지


⊙도광복 (서울 반포동) :

전체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도 없고 어떤 정치적으로 유야무야 하려는 식으로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김태선 기자 :

법조계 내부에선 무엇보다 검찰의 수사의지를 문제삼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김석연 (변호사) :

수사상의 어떤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 사실상 그 부분은 검찰의 수사기법이나 어떤 수사 능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검찰의 수사의지 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선 기자 :

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수사로 검찰의 위상이 더욱 추락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사의지 부족하다;
    • 입력 1997-02-16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막바지에 이른 한보사태 관련 검찰수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 실세 정치인을 비롯해서 거물급 인사 9명을 구속하는 등 외면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수사의지에 대한 비판과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선 기자 :

김현철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남겨놓은 채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번 사건 수사에 대해 검찰은 할만큼은 했다는 자체 평가입니다.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수사결과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하겠지만 검찰로서는 제기된 모든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태수씨 등 한보임원 2명과 현직 은행장 2명 그리고 여야의 핵심 정치인 5명을 사법처리하는 등 겉으로 보면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외압의 실체와 관계와의 연결고리 등 많은 의혹을 속시원히 파헤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은 여전히 남습니다.


⊙이용화 (77세, 서울 서초동) :

수사를 좀 들한 것 같애, 끝까지 철두철미하게 파헤쳐야지


⊙도광복 (서울 반포동) :

전체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도 없고 어떤 정치적으로 유야무야 하려는 식으로 이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김태선 기자 :

법조계 내부에선 무엇보다 검찰의 수사의지를 문제삼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김석연 (변호사) :

수사상의 어떤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 사실상 그 부분은 검찰의 수사기법이나 어떤 수사 능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검찰의 수사의지 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선 기자 :

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수사로 검찰의 위상이 더욱 추락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