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평온 유지;

⊙류근찬 앵커 :

등소평 사망소식을 관영 언론매체를 통해서 공식발표한 중국 정부는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사망이후 강택민을 중심으로 국가적 단결을 국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국민들도 이미 예견했던 일이라 그런지 매우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그럽니다.

북경에서 장경수 특파원이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장경수 특파원 :

북경의 심장부인 천안문 광장입니다. 천안문 중앙과 좌우에는 오성홍기가 절반 아래로 걸려져있어 등소평의 사망소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춘절을 기념하기 위한 등불과 경축용 대형 장식물을 예정보다 앞당겨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문 분위기를 엿보이게 할 뿐 평소와 다를바 없는 천안문 표정입니다. 일반 시민들이 등소평의 사망 소식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탓인지 북경시내에는 특별한 동요는 눈에 띠지 않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평온한 분위기 가운데 중국인들 사이에 등소평에 대한 추모의 정은 흠모와 존경심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교사 :

등소평 동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습니다.

⊙농민 :

농민들은 등소평 동지가 없었다면 오늘날 같이 행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장경수 특파원 :

한편 등소평의 유해가 안치돼있는 삼공일 군병원과 등소평 자택 주변에는 경비병력이 추가로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습니다. 또한 각 성에는 보안활동이 강화됐으며 동란이 발생했던 심강과 서장 등 변경 지방에는 한층더 경계를 강화해 또다른 동란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장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