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로 바꿨다; 등소평 중국최고지도자가 추진한 개혁.개방정책의 과정과 성과에 관한 설명 및 오빌,쉘미국 버클리대학교수 인터뷰

입력 1997.02.2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등소평은 지난 78년 실권을 장악한 이래 계급투쟁 중심의 극좌노선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로의 일대 전환을 추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입니다. 오늘날 중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등소평의 정책 덕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개혁과 개방정책의 과정과 또 그 성과를 엄경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엄경철 기자 :

사회주의 건설 30년이 다돼가는 70년대말 허기진 배를 움켜쥐면서도 고상한 이념을 논하는 모습 바로 그것이 등소평이 본 중국의 실체였습니다. 때문에 등소평은 12억 인구의 굶주린 경제문제를 해결해야만 사회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새로운 진단을 내립니다. 그러나 등소평이 내린 처방은 사회주의 중국경제를 자본주의 체질로 개조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주의 건설에 버금가는 또다른 혁명이었습니다.


⊙오빌 쉘 (美 버클리대 교수) :

중국엔 '모'의 사회주의 혁명과 '등'의 사회주의 해체 혁명이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 :

국영기업의 민영화 외국자본의 유치 개인농업이 적극 장려됩니다. 이처럼 등소평 개혁 개방의 나팔소리가 중국 전역에 울려퍼지면서 이념 대신 돈을 먼저 찾는 정부 장사에 열을 올리는 상인 새로운 자본주의 중국인이 태어납니다.


"우리의 목표는 20세기 말까지 4배의 성장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검은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자신의 말대로 등소평은 개혁 개방으로 20년 동안 12배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미국마저 중국의 경제대국화를 두려운 눈으로 경계하게 됐습니다. 자본주의 부작용도 있지만 세계가 주시할 정도로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지속적으로 개방과 개혁 노선을 추진할 것이지만 앞으로 권력안정이 늦어질 경우 그 노선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진로 바꿨다; 등소평 중국최고지도자가 추진한 개혁.개방정책의 과정과 성과에 관한 설명 및 오빌,쉘미국 버클리대학교수 인터뷰
    • 입력 1997-02-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등소평은 지난 78년 실권을 장악한 이래 계급투쟁 중심의 극좌노선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로의 일대 전환을 추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입니다. 오늘날 중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등소평의 정책 덕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개혁과 개방정책의 과정과 또 그 성과를 엄경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엄경철 기자 :

사회주의 건설 30년이 다돼가는 70년대말 허기진 배를 움켜쥐면서도 고상한 이념을 논하는 모습 바로 그것이 등소평이 본 중국의 실체였습니다. 때문에 등소평은 12억 인구의 굶주린 경제문제를 해결해야만 사회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새로운 진단을 내립니다. 그러나 등소평이 내린 처방은 사회주의 중국경제를 자본주의 체질로 개조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주의 건설에 버금가는 또다른 혁명이었습니다.


⊙오빌 쉘 (美 버클리대 교수) :

중국엔 '모'의 사회주의 혁명과 '등'의 사회주의 해체 혁명이 있습니다.


⊙엄경철 기자 :

국영기업의 민영화 외국자본의 유치 개인농업이 적극 장려됩니다. 이처럼 등소평 개혁 개방의 나팔소리가 중국 전역에 울려퍼지면서 이념 대신 돈을 먼저 찾는 정부 장사에 열을 올리는 상인 새로운 자본주의 중국인이 태어납니다.


"우리의 목표는 20세기 말까지 4배의 성장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검은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자신의 말대로 등소평은 개혁 개방으로 20년 동안 12배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미국마저 중국의 경제대국화를 두려운 눈으로 경계하게 됐습니다. 자본주의 부작용도 있지만 세계가 주시할 정도로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지속적으로 개방과 개혁 노선을 추진할 것이지만 앞으로 권력안정이 늦어질 경우 그 노선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