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 개혁위원회, 정치권에 합리적 노동법 개정 촉구

입력 1997.03.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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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노동법 파문의 와중에서도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오늘 당리당략을 떠나서 합리적인 노동법을 만들라고 여야 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여야의 이 노동법 개정시한이 다가오면서 노동법 개정 방향에 대해서 노사 양측이 각각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찬호 기자입니다.


⊙정찬호 기자 :

지난해 11월이후 침묵하고 있던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노동법 재개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승종 위원장은 여야 협상의 난항으로 노동법 재개정 작업이 늦어지면서 노동법의 공백상태가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야는 하루빨리 타협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 위원장은 노동법 재개정에 있어 무엇보다도 여야 모두가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의 백년대계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승종 (노사개혁위 위원장) :

노사간 단기적 이해의 절충이 아니라 장기적 공존공영의 기반 구축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찬호 기자 :

김창성 신임 경총회장도 오늘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동법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재개정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복수노조 금지와 무노동 무임금 등과 같은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또 노사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를 통한 신뢰 구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창성 (신임 경총회장) :

어떠한 노동.. 적극적인 대화를 나눌 생각입니다.


⊙정찬호 기자 :

민주노총도 오늘 지방위원회를 열어 오는 8일까지 국회 법개정 논의를 지켜본뒤 행동방침을 결정하는 등 일단 파업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민주노총은 또 정리해고제 삭제와 해고자 복직 등 올해 단체협약에 대비한 5개 요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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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관계 개혁위원회, 정치권에 합리적 노동법 개정 촉구
    • 입력 1997-03-0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노동법 파문의 와중에서도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오늘 당리당략을 떠나서 합리적인 노동법을 만들라고 여야 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여야의 이 노동법 개정시한이 다가오면서 노동법 개정 방향에 대해서 노사 양측이 각각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찬호 기자입니다.


⊙정찬호 기자 :

지난해 11월이후 침묵하고 있던 노사관계 개혁위원회가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노동법 재개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승종 위원장은 여야 협상의 난항으로 노동법 재개정 작업이 늦어지면서 노동법의 공백상태가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야는 하루빨리 타협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 위원장은 노동법 재개정에 있어 무엇보다도 여야 모두가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의 백년대계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승종 (노사개혁위 위원장) :

노사간 단기적 이해의 절충이 아니라 장기적 공존공영의 기반 구축을 지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찬호 기자 :

김창성 신임 경총회장도 오늘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동법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재개정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복수노조 금지와 무노동 무임금 등과 같은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또 노사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를 통한 신뢰 구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창성 (신임 경총회장) :

어떠한 노동.. 적극적인 대화를 나눌 생각입니다.


⊙정찬호 기자 :

민주노총도 오늘 지방위원회를 열어 오는 8일까지 국회 법개정 논의를 지켜본뒤 행동방침을 결정하는 등 일단 파업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민주노총은 또 정리해고제 삭제와 해고자 복직 등 올해 단체협약에 대비한 5개 요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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