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토지역, 2일 밤부터 2400여차례 지진

입력 1997.03.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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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일본 도쿄 남서쪽 이지반도에 있는 해안도시 이토 지역에 그저께 밤부터 오늘까지 2천4백여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수도 도쿄에서 가까울 뿐만이 아니라 고베 지진의 악몽 때문에 주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창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 곳은 도쿄 남서쪽 백여㎞ 떨어져있는 이즈반도의 해안도시 이토 지역입니다. 그제밤 11시쯤 진도 5.2의 지진이 일어난 것을 시작으로 이 지역 일대에서 진도 1∼4에 이르는 지진이 지금까지 무려 2천4백여차례나 관측됐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연속 다발적인 지진으로 집안에서는 집기들이 넘어지고 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산도 무너지고 자재창고 등도 반파됐습니다. 때문에 이토시청에 설치한 재해대책본부에는 불안에 떠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토市 주민 :

살아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게다가 진원지인 이토시 동쪽 3㎞ 지점 해저에선 89년9월이후 화산이 계속 분화하고 있고 지난해에도 이 지역에서 6천회가 넘는 지진이 관측돼 언젠가는 대폭발이 있지 않을까 주민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지역이 수도인 도쿄에서 가까운데다 고베지진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채여서 일본열도는 다시 지진공포에 휘말려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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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이토지역, 2일 밤부터 2400여차례 지진
    • 입력 1997-03-04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일본 도쿄 남서쪽 이지반도에 있는 해안도시 이토 지역에 그저께 밤부터 오늘까지 2천4백여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수도 도쿄에서 가까울 뿐만이 아니라 고베 지진의 악몽 때문에 주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창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 곳은 도쿄 남서쪽 백여㎞ 떨어져있는 이즈반도의 해안도시 이토 지역입니다. 그제밤 11시쯤 진도 5.2의 지진이 일어난 것을 시작으로 이 지역 일대에서 진도 1∼4에 이르는 지진이 지금까지 무려 2천4백여차례나 관측됐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연속 다발적인 지진으로 집안에서는 집기들이 넘어지고 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산도 무너지고 자재창고 등도 반파됐습니다. 때문에 이토시청에 설치한 재해대책본부에는 불안에 떠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토市 주민 :

살아있다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게다가 진원지인 이토시 동쪽 3㎞ 지점 해저에선 89년9월이후 화산이 계속 분화하고 있고 지난해에도 이 지역에서 6천회가 넘는 지진이 관측돼 언젠가는 대폭발이 있지 않을까 주민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지역이 수도인 도쿄에서 가까운데다 고베지진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채여서 일본열도는 다시 지진공포에 휘말려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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