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소환조사 시기 늦출듯

입력 1997.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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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동안 김현철氏의 의혹을 수사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오늘 현철氏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지금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토대로 현철氏의 소환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검찰이 김현철氏 비리의혹에 대해서 기초조사를 상당히 진척시키고도 관련자 소환과 현철氏의 소환조사 시기를 한걸음 늦추는 것은 소환이 바로 사법처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법 혐의가 포착되면 현철氏를 신속하게 수사한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지만 단순한 사법처리만으로 현철氏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풀어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검찰의 고민입니다. 최병국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현철氏 의혹제기이후 처음으로 공식 수사사실을 시인하고 그 결과는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최 중수부장은 현철氏와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4,5년간의 행적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비리혐의 포착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최 중수부장은 그러나 한보사건때 김현철氏를 한차례 조사했기 때문에 혐의가 포착되면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내사에서 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민방사업과 유선방송, 제2 이동통신 사업 등과 관련한 자료 검토를 사실상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민영화와 관련한 자료검토도 끝내 이제 현철氏 측근 인사들의 소환시기는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현철氏가 지금까지 드러난 사조직 이외에 또다른 비밀 사조직을 운영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서 이들 사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자금출처 조사 등 광범위한 내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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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영삼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소환조사 시기 늦출듯
    • 입력 1997-03-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동안 김현철氏의 의혹을 수사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오늘 현철氏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지금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현철氏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토대로 현철氏의 소환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검찰이 김현철氏 비리의혹에 대해서 기초조사를 상당히 진척시키고도 관련자 소환과 현철氏의 소환조사 시기를 한걸음 늦추는 것은 소환이 바로 사법처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법 혐의가 포착되면 현철氏를 신속하게 수사한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지만 단순한 사법처리만으로 현철氏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풀어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검찰의 고민입니다. 최병국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현철氏 의혹제기이후 처음으로 공식 수사사실을 시인하고 그 결과는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최 중수부장은 현철氏와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4,5년간의 행적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비리혐의 포착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최 중수부장은 그러나 한보사건때 김현철氏를 한차례 조사했기 때문에 혐의가 포착되면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내사에서 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민방사업과 유선방송, 제2 이동통신 사업 등과 관련한 자료 검토를 사실상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민영화와 관련한 자료검토도 끝내 이제 현철氏 측근 인사들의 소환시기는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현철氏가 지금까지 드러난 사조직 이외에 또다른 비밀 사조직을 운영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서 이들 사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자금출처 조사 등 광범위한 내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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