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황장엽 비서는 휴양도시 바기오에서 필리핀 군 당국의 삼엄한 경호아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라모스 대통령도 황비서의 신변 안전에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의 조기 서울행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필리핀 바기오 현지에서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특파원 :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오늘 황장엽 비서의 필리핀 체류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황비서가 가능한한 짧게 체류할 것이라고 말해 조기 서울행을 시사했습니다. 라모스 대통령은 황비서의 신변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장엽 비서의 서울행 시기와 관련해 필리핀 하원의장은 황비서는 서울로 떠나기에 앞서 열흘 동안 필리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황비서가 현재 바기오에 머물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황비서가 현재 머물고 있는 것은 마닐라에서 서북쪽으로 280km 떨어진 휴양도시 바기오로 여기에는 3군합동사관학교와 대통령 별장 그리고 美 대사관의 별장까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곳은 고령인 황비서의 건강과 신변안전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미순 (바기오 현지 주민) :
美 대사관 관저에 계시던지 아니면 대통령 집무실에 계실 것 같은데요, 그것이 극히 안전한 곳이고 좀 경비도 통제가 되는 곳이니까.
⊙박찬욱 특파원 :
실제로 바기오 민간 비행장에서는 오늘 황비서 망명과 관련해 대기중인 것으로 보이는 2대의 군용 헬기가 목격됐습니다.
⊙공군장교 :
어제 빌라모 기지에서 왔습니다. 승객들 태워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박찬욱 특파원 :
하지만 바기오가 언론에 노출돼있기 때문에 황장엽 비서 일행은 조만간 이곳을 떠나 보다 안전한 시설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필리핀 바기오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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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 서울행에 앞서 열흘간 필리핀 체류
-
- 입력 1997-03-19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황장엽 비서는 휴양도시 바기오에서 필리핀 군 당국의 삼엄한 경호아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라모스 대통령도 황비서의 신변 안전에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의 조기 서울행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필리핀 바기오 현지에서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특파원 :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오늘 황장엽 비서의 필리핀 체류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황비서가 가능한한 짧게 체류할 것이라고 말해 조기 서울행을 시사했습니다. 라모스 대통령은 황비서의 신변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장엽 비서의 서울행 시기와 관련해 필리핀 하원의장은 황비서는 서울로 떠나기에 앞서 열흘 동안 필리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황비서가 현재 바기오에 머물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황비서가 현재 머물고 있는 것은 마닐라에서 서북쪽으로 280km 떨어진 휴양도시 바기오로 여기에는 3군합동사관학교와 대통령 별장 그리고 美 대사관의 별장까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곳은 고령인 황비서의 건강과 신변안전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미순 (바기오 현지 주민) :
美 대사관 관저에 계시던지 아니면 대통령 집무실에 계실 것 같은데요, 그것이 극히 안전한 곳이고 좀 경비도 통제가 되는 곳이니까.
⊙박찬욱 특파원 :
실제로 바기오 민간 비행장에서는 오늘 황비서 망명과 관련해 대기중인 것으로 보이는 2대의 군용 헬기가 목격됐습니다.
⊙공군장교 :
어제 빌라모 기지에서 왔습니다. 승객들 태워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대기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박찬욱 특파원 :
하지만 바기오가 언론에 노출돼있기 때문에 황장엽 비서 일행은 조만간 이곳을 떠나 보다 안전한 시설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필리핀 바기오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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