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형간염 사망 급증

입력 1997.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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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지금 미국은 C형 간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에이즈 환자수의 4배 이상인 4백만명 정도가 C형 간염을 앓고 있고 한해 8천명 가량이 숨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뾰족한 치료법이 없어서 앞으로 사망자수는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부 이희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희찬 기자 :

미 국립보건연구원 전문가 위원회는 현재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은 약 4백만명이며 이 가운데 80만명 가량은 간경화증 등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형 간염과는 전혀 다른 핵산 구조를 갖고 있는 C형 간염은 지난 89년에 발견된 이래 미국에서는 B형 보다 훨씬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발병환자 5명 가운데 한명은 인명에 치명적인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데도 환자 자신은 간 기능이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도 거의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C형 간염의 희생자는 더욱 늘고 있습니다.


⊙포웰 (미 보건원 전문가 위원장) :

해마다 8천명이 사망하며 앞으로 3배 정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희찬 기자 :

전문가들은 현재 인터페론에 기초를 둔 약물치료법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완치율이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일반 환자의 수혈 과정이나 마약 복용자의 주사 바늘을 통해 병이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의사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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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C형간염 사망 급증
    • 입력 1997-03-28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지금 미국은 C형 간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에이즈 환자수의 4배 이상인 4백만명 정도가 C형 간염을 앓고 있고 한해 8천명 가량이 숨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뾰족한 치료법이 없어서 앞으로 사망자수는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부 이희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희찬 기자 :

미 국립보건연구원 전문가 위원회는 현재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은 약 4백만명이며 이 가운데 80만명 가량은 간경화증 등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형 간염과는 전혀 다른 핵산 구조를 갖고 있는 C형 간염은 지난 89년에 발견된 이래 미국에서는 B형 보다 훨씬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발병환자 5명 가운데 한명은 인명에 치명적인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데도 환자 자신은 간 기능이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도 거의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C형 간염의 희생자는 더욱 늘고 있습니다.


⊙포웰 (미 보건원 전문가 위원장) :

해마다 8천명이 사망하며 앞으로 3배 정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희찬 기자 :

전문가들은 현재 인터페론에 기초를 둔 약물치료법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완치율이 20%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일반 환자의 수혈 과정이나 마약 복용자의 주사 바늘을 통해 병이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의사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희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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