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체제, 연찬회 열어 단합통해 난국수습 결의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신한국당은 이회창 대표 체제 출범이후 처음으로 오늘 당소속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연찬회를 열어서 현 시국이 위기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단합과 결속을 통해서 이 난국을 수습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오늘 연찬에서는 특히 내각제 개헌이나 대권논의를 자제하고 경제살리기에 주력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당의 앞날에 대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백승홍 (신한국당 의원) :

국민앞에 이만치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고 수습할 생각은 안하고 무슨 놈의 내각제 소리나 앉았고..

⊙박희부 (신한국당 지구당 위원장) :

일사분란해 져야 돼요 이게 좌충우돌이 아니라 이건 뭐 천방지축입니다.

⊙배종호 기자 :

신한국당 의원 지구당 위원장 연찬회는 흔들리고 있는 당의 위상과 나라에 대한 걱정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어제 정무장관실에서 만들었다는 내각제 개헌 관련 문건 소동에 이어 오늘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 등의 김윤환 고문 발언까지 당은 최근 백가쟁명 양상을 띠어왔습니다. 일부 내각제 수용 움직임을 당은 물론 대표 흔들기로 여기고 있는 이회창 대표는 내각제 개헌 움직임에 대해 오늘 다시한번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위원) :

내각책임제에 관한 문제는 저는 이것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배종호 기자 :

박찬종 이홍구 두 고문도 현 상황에서는 개헌 논의가 적절치 않다며 지금은 경제난 타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새 대표 출범이후 처음열린 1박2일의 연찬회는 당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신한국당 '우리의 다짐' 낭독 :

우리는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가경제를 일으켜 세우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배종호 기자 :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