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사정 악화로 정부예산 조기집행

입력 1997.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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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시중의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돼서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자 정부가 정부예산의 조기집행을 서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정부 물품의 구매나 공공공사 발주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기업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해말 0.16%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0.21% 그리고 지난달에는 0.24%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문기 (이화전기공업 과장) :

예년에 비해 공사 수주량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그리고 90일자 어음을 지불했었는데 지금은 120일자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임흥순 기자 :

시중의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되자 정부는 올해 사용할 예산의 조기집행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조달청을 통해서 정부 물품의 구매나 공공 공사의 발주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1조6천억원이 늘어난 4조7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했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중소기업에 지출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을 통해 물품을 구매할 때는 계약과 동시에 전체 대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조달청 기획관리관) :

앞으로 2분기에도 정부시설공사 발주를 중심으로 정부예산을 조기집행함으로써 6월말까지는 금년도 목표의 70%까지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임흥순 기자 :

정부의 예산집행이 이렇게 조기에 이루어짐으로서 앞으로 경기활성화와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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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 자금사정 악화로 정부예산 조기집행
    • 입력 1997-03-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시중의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돼서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자 정부가 정부예산의 조기집행을 서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정부 물품의 구매나 공공공사 발주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흥순 기자입니다.


⊙임흥순 기자 :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기업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지난해말 0.16%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0.21% 그리고 지난달에는 0.24%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문기 (이화전기공업 과장) :

예년에 비해 공사 수주량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그리고 90일자 어음을 지불했었는데 지금은 120일자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임흥순 기자 :

시중의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되자 정부는 올해 사용할 예산의 조기집행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조달청을 통해서 정부 물품의 구매나 공공 공사의 발주를 앞당겨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1조6천억원이 늘어난 4조7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했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중소기업에 지출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을 통해 물품을 구매할 때는 계약과 동시에 전체 대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조달청 기획관리관) :

앞으로 2분기에도 정부시설공사 발주를 중심으로 정부예산을 조기집행함으로써 6월말까지는 금년도 목표의 70%까지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임흥순 기자 :

정부의 예산집행이 이렇게 조기에 이루어짐으로서 앞으로 경기활성화와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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