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 취업희망자들로 만원 ;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감소가 원인

입력 1997.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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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숙 앵커 :

이러한 고용불안과 취업난은 어제부터 여의도에서 열리고 있는 채용박람회에서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수만명이 이 채용 박람회장에 몰려서 열띤 구직열기를 보여줬습니다.

이현진 기자입니다.


⊙이현진 기자 :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구직행렬입니다. 박람회가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행사장은 이미 취업 희망자들로 만원입니다.


"몇시에 오셨어요?"

⊙문형식 (대학생) :

오늘 6시40분에 왔습니다.


⊙남일경 (대학생) :

오래 기다리면 원서도 떨어질까봐 걱정이..


⊙이현진 기자 :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주부나 전역을 앞둔 군인도 적지 않습니다. 자녀를 대신해 원서를 받으러온 부모들도 구직 대열에 합세했습니다. 행사시작 10분도 안돼서 입사원서는 동이 났습니다.


⊙고우성 (대학생) :

불과 들어온지 10분만에 원서배부가 다 끝났다고 그래가지고 좀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이현진 기자 :

그러나 정작 기업들은 학생들의 뜨거운 구직열기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아예 행사에 참가하지도 않은데다 그나마 취업 상담에 나선 기업도 신입사원을 크게 줄여뽑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초로 감소했던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민윤식 (주)리쿠르트 대표 :

예년에 비해서 15% 이상 충원한다고 생각할 적에 취업 희망자들은 큰 걱정이..


⊙이현진 기자 :

이틀동안 이곳을 찾은 취업 희망자는 무려 10만여명 이 가운데 단 3천명만이 바늘구멍보다 더 좁다는 취업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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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박람회, 취업희망자들로 만원 ;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감소가 원인
    • 입력 1997-03-30 21:00:00
    뉴스 9

⊙이한숙 앵커 :

이러한 고용불안과 취업난은 어제부터 여의도에서 열리고 있는 채용박람회에서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수만명이 이 채용 박람회장에 몰려서 열띤 구직열기를 보여줬습니다.

이현진 기자입니다.


⊙이현진 기자 :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구직행렬입니다. 박람회가 시작되기도 전이지만 행사장은 이미 취업 희망자들로 만원입니다.


"몇시에 오셨어요?"

⊙문형식 (대학생) :

오늘 6시40분에 왔습니다.


⊙남일경 (대학생) :

오래 기다리면 원서도 떨어질까봐 걱정이..


⊙이현진 기자 :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주부나 전역을 앞둔 군인도 적지 않습니다. 자녀를 대신해 원서를 받으러온 부모들도 구직 대열에 합세했습니다. 행사시작 10분도 안돼서 입사원서는 동이 났습니다.


⊙고우성 (대학생) :

불과 들어온지 10분만에 원서배부가 다 끝났다고 그래가지고 좀 억울한 생각이 드네요.


⊙이현진 기자 :

그러나 정작 기업들은 학생들의 뜨거운 구직열기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아예 행사에 참가하지도 않은데다 그나마 취업 상담에 나선 기업도 신입사원을 크게 줄여뽑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초로 감소했던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민윤식 (주)리쿠르트 대표 :

예년에 비해서 15% 이상 충원한다고 생각할 적에 취업 희망자들은 큰 걱정이..


⊙이현진 기자 :

이틀동안 이곳을 찾은 취업 희망자는 무려 10만여명 이 가운데 단 3천명만이 바늘구멍보다 더 좁다는 취업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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