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 2차공판 31일 속개, 정태수리스트 공개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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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앵커 :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 사건에 대한 2차 공판이 내일 열립니다. 내일 공판에서는 특히 아들 정보근씨가 구속되는 등 궁지에 몰린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이른바 폭탄발언을 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지난 17일에 이어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 사건에 대한 2차 공판이 2주만에 다시 속개됩니다. 내일 재판에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비롯해 홍인길 황병태 정재철 권노갑 의원 등 관련 정치인들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 그리고 신광식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등 피고인 10명이 모두 출석합니다. 이번 공판이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한보사건에 대한 검찰의 전면 재수사가 급진전 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지난 27일 정씨 일가의 개인재산을 모두 압류키로 했고 정보근 회장까지 구속함으로써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정태수 총회장이 과연 법정에서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로 불리는 금품수수 로비 대상자들을 밝히는 폭탄발언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총회장이 여전히 재산에 대한 집착과 재기의 의욕을 굽히지 않고 있고 변호인들도 금품수수 혐의를 더 밝혀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판정에서의 충격적인 진술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도 홍인길 황병태 피고인과 전직 은행장 출신들은 대체로 검찰의 공소 사실을 시인하면서 최대한 정상참작이 이루지도록 주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국정감사에 대한 무마용으로 뇌물이라는 주장과 단순 정치자금이라는 주장 사이에 있는 권노갑 피고인의 경우에는 여전히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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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 2차공판 31일 속개, 정태수리스트 공개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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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3-30 21:00:00
⊙정창훈 앵커 :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 사건에 대한 2차 공판이 내일 열립니다. 내일 공판에서는 특히 아들 정보근씨가 구속되는 등 궁지에 몰린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이른바 폭탄발언을 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채 기자 :
지난 17일에 이어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 사건에 대한 2차 공판이 2주만에 다시 속개됩니다. 내일 재판에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비롯해 홍인길 황병태 정재철 권노갑 의원 등 관련 정치인들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 그리고 신광식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등 피고인 10명이 모두 출석합니다. 이번 공판이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한보사건에 대한 검찰의 전면 재수사가 급진전 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지난 27일 정씨 일가의 개인재산을 모두 압류키로 했고 정보근 회장까지 구속함으로써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정태수 총회장이 과연 법정에서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로 불리는 금품수수 로비 대상자들을 밝히는 폭탄발언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총회장이 여전히 재산에 대한 집착과 재기의 의욕을 굽히지 않고 있고 변호인들도 금품수수 혐의를 더 밝혀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판정에서의 충격적인 진술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공판에서도 홍인길 황병태 피고인과 전직 은행장 출신들은 대체로 검찰의 공소 사실을 시인하면서 최대한 정상참작이 이루지도록 주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국정감사에 대한 무마용으로 뇌물이라는 주장과 단순 정치자금이라는 주장 사이에 있는 권노갑 피고인의 경우에는 여전히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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